2023 두근두근 Culture 100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34 시네마 인 재즈 신현필x고희안(ft. 트라이보울)

문쌤 2023. 7. 23. 19:15

 

 
재즈를 잘 모른다.
클래식과 대중음악 그 사이 어디쯤에 있을 것 같은 느낌, 오늘처럼 비 내리는 날 들으면 아주 잘 어울리는... 그래서 분위기만으로도 취기가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랄까?
 

 

재즈바에는 못 가지만 재즈 공연은 볼 수 있는 나이(?)다.
 
설렘 가득 안고 시네마 인 재즈 보러 트라이보울로 쓔슝~ ^^
 

 

 
2023 트라이보울 시리즈(5월~7월)
7월 시네마 인 재즈 <신현필x 고희안>
트라이보울 공연장
7.19(수)19:30
 

재즈에 대해 1도 모르는 내가 그나마 알고 있는 재즈 음악은 피아노와 함께 콘트라베이스가 있는 음악이라는 정도인데 얼만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트라이보울 객석은 다른 공연장보다 더 단이 높은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있고 좌석 수가 적어 어느 자리에서나 무대와 가깝게 느껴지는 공연장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공연장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시네마 인 재즈'답게 공연 시작 전부터 스크린에는 영화의 한 장면과 무대 악기 배치로 공연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한국 재즈를 대표하는 색소포니스트 신현필과 피아니스트 고희안이 고전 영화 음악을 재즈로 재해석한 특별한 공연이어서 더욱 기대되었다.
 
신현필과 고희안 외 국내 최정상 연주자 베이시스트 구교진, 드러머 한웅원, 기타리스트 김수유가 함께 하며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재즈 보컬리스트 정란이 참여하는 공연이다.
 

'뜨거운 것이 좋아'(1959), '웨스트사이드 스토리'(1961), '이탈리안 잡'(1969),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1971), '카바레(1972), 사랑의 행로'(1989), 피아니스트의 전설'(1989) 등 고전 명작들의 OST에 수록된 영화 음악을 재즈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재즈 피아니스트 고희안의 피아노 연주와 노래는 재즈를 통해 영화를 새롭게 보는 느낌과 동시에 영화를 재즈로 듣는 느낌이었다.
 

재즈의 여신, 재즈보컬리스트 정란.
재즈 피아니스트 고희안과 색소포니스트 신현필이 '우리들의 뮤즈'라 칭송했던 정란의 목소리는 너무 감미롭고 달달해서 푹 빠져들었다.
 

 

달달함에 절여질 것 같아~


 
 

1시간 3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음악에 푹 빠져들었다.
관객과 함께 하는 앵콜도 좋아서 공연이 끝나도록 재즈 음악이 감도는 공연장을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다.
 
재즈가 내 마음속에 들어온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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