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 없이 바쁘다는 핑계로 7월을 닮은 수국과 능소화를 보지 못하고 지날 모양이다.
앗! 안돼!!!
드디어 화요일!
우리 동네에서 능소화가 예쁜 곳을 찾아보자.
어디였더라??
이웃님 블로그에서 예쁜 능소화가 핀 포스팅을 봤으나 시간적으로 여의치 않아 메모만 해둔 채 차일피일 미뤄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오늘 아침에는 생전 듣도보도 못한 카메라 렌즈로 찍었다며 비눗방울처럼 몽실거리는 능소화 사진으로 유혹했다.
이렇게 마구마구 유혹하면 안 넘어갈 수 없다.
가보자~ 쓔슝^^
와~
타이밍 기가 막히다.
화요일만 시간이 비는데,
화 · 요 · 일 · 마 · 다 비 오는 거 실화???
음~ 그렇다고 안 갈 내가 아니다^^
그!!!
러!!!
나!!!
블로그에서 본 만개한 능소화는 온데간데없고...
아무리 우중이라 해도 이...럴...수...가!!!
속았다!!
최소 몇 주 전에 찍었나 보다!!!
우리 동네보다 더 사납게 내린다.
능소화도 힘에 버거운지 툭 떨어진다.
뽀송뽀송한 양말만큼은 끝까지 사수하려고 했으나, 빗물이 고여있는 곳이 많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냥 걷자!!!
능소화도 다 떨어진 마당에, 포기하고나니 빗물 고인 길도 첨벙첨벙 잘도 걷는다.
마음을 비우니 이렇게 편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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