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아줌마의 일상 이야기]

비도 오고 해서 그냥 걸었어(ft.부천중앙공원)

문쌤 2023. 7. 11. 19:15

하는 일 없이 바쁘다는 핑계로 7월을 닮은 수국과 능소화를 보지 못하고 지날 모양이다.
 
앗! 안돼!!!

 
드디어 화요일!
 
우리 동네에서 능소화가 예쁜 곳을 찾아보자.
어디였더라??
 

부천중앙공원

경기 부천시 중동 1177

place.map.kakao.com

 
이웃님 블로그에서 예쁜 능소화가 핀 포스팅을 봤으나 시간적으로 여의치 않아 메모만 해둔 채 차일피일 미뤄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오늘 아침에는 생전 듣도보도 못한 카메라 렌즈로 찍었다며 비눗방울처럼 몽실거리는 능소화 사진으로 유혹했다.
 
이렇게 마구마구 유혹하면 안 넘어갈 수 없다.
가보자~ 쓔슝^^

 

와~
타이밍 기가 막히다.
 

화요일만 시간이 비는데,
화 · 요 · 일 · 마 · 다 비 오는 거 실화???
 
음~ 그렇다고 안 갈 내가 아니다^^

 

 
그!!!

러!!!

나!!!

 
블로그에서 본 만개한 능소화는 온데간데없고...
 
 

아무리 우중이라 해도 이...럴...수...가!!!
 
속았다!!
 
최소 몇 주 전에 찍었나 보다!!!

 

 

우리 동네보다 더 사납게 내린다.
 
능소화도 힘에 버거운지 툭 떨어진다.
 
 
뽀송뽀송한 양말만큼은 끝까지 사수하려고 했으나, 빗물이 고여있는 곳이 많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냥 걷자!!!
 
능소화도 다 떨어진 마당에, 포기하고나니 빗물 고인 길도 첨벙첨벙 잘도 걷는다.
 
마음을 비우니 이렇게 편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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