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란 자고로 대판이든 타블로이드든 종이 신문 넘기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엔 주변에서 종이 신문을 찾기 힘들 정도로 귀한 존재가 되었다.
나부터 종이 신문 구독을 끊은 지 오래되었으니 한탄할 입장이 아니다.
간편한 휴대폰 속 뉴스에 길들여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다만 눈이 시려서 오래 보지 못할 뿐이다.
섬마을 작은 학교 졸업 사진 남겨주러… 카메라 들고 배 타는 사진사들
섬마을 작은 학교 졸업 사진 남겨주러 카메라 들고 배 타는 사진사들 아무튼, 주말 12년째 무료 졸업 앨범 인천 사진앨범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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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주요 뉴스를 넘기다 '섬마을 작은 학교 졸업 사진 남겨주러... 카메라 들고 배 타는 사진사들'이라는 제목의 흐뭇한 기사가 눈에 들어와 정독을 했다.

신문 기사 속 사진의 주인공은 인천 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의 도움으로 인천 강화군 대월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졸업사진을 찍고 있는 장면이다.

신문 기사에 따르면, 십수년 전만 해도 인천 강화, 옹진군 도서 지역의 작은 학교들은 제작 비용 부담 때문에 졸업 앨범 없이 졸업식을 치렀단다.
다행히 2012년부터 지역의 사진사들이 마음을 모아 도서 지역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사들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가끔 어르신들의 영정 사진을 찍어주는 봉사활동 기사를 본 적 있는데, 도서 지역 학생들의 졸업 앨범을 제작해 준다는 기사를 읽으며 또 다른 흐뭇함이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도서 지역 학교와 관련한 모든 기관에 실망감이 들었다.
학생 수가 적다는 이유로 졸업 앨범 없이 초등학교를 졸업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말이다.
조금만 관심 가지면 얼마든지 예산을 책정할 수 있을테고, 단 한 명의 졸업생이어도 앨범 쪽 수 채울 방법은 무궁무진할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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