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걷는 즐거움] 34

[소래습지생태공원]Ep.4 자전거 길 끝에서 만나는 연꽃(ft. 갯골공원3호, 갯골2호 수변공원)

소래습지생태공원 에피소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자전거 대여해서 해당화 꽃길을 달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갯벌 걷기와 빨간 풍차 사진 찍고 해수족욕장에서 노느라 아예 잊어버렸다. 걱정할 필요없다. 튼튼한 두 다리가 있으니까~^^ 풍차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 북문을 지나 연꽃 공원까지 걸어가 보자, 쓔슝~^^ 소래습지생태공원 일대는 자연친화적인 지역이며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보물 같은 곳이다. 특히 생태공원전시관에서부터 북문까지 약 2.5km 정도 되는 산책로는 걷기에도 좋고 자전거 타기에도 아주 좋은 길이다. 그 길 끝에는 다양한 종류의 연꽃이 있는 공원이 있다. 따로 공원 이름이 있는지 궁금하여 마침 벤치에 앉아있는 주민에게 물어봤더니 그냥 '연꽃 공원'이라고 알려주었다. 검색해 봤으나 그런 공..

[소래습지생태공원]Ep.3 초록으로 일렁이는 갈대밭 속으로 풍덩~

'갈대'라고 해서 여름에도 갈색일 수는 없다. 초록으로 일렁이는 갈대밭을 지나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시그니처인 빨간 풍차가 있는 곳으로 가보자.쓔슝~^^ 주차장 매 30분 당 300원자전거 대여 2,000원(신분증 제시) 소래습지생태공원은 폐염전을 습지 생물 군락지와 철새 도래지로 복원한 '천연자원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공원의 총넓이는 350만 ㎡이며 그중 염전을 중심으로 관리하여 개방한 곳이 무려 66만 ㎡에 이른다. 빨간 풍차가 액자 속으로 들어오는 포토스팟을 만나면 언제나 감동이다. 지하철 환승 구역에서 벽에 걸린 이 사진을 보며, 이런 풍경이 실제로 존재할까 의구심이 들기까지 했다.  지금도 길치지만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 방향 감각조차 없던 때, 그때도 여름이었나 보다.한참을 걷고 난 후..

[2024 걷는 즐거움] 비 온 뒤 황톳길 맨발 걷기(ft.승기천 황톳길 07.03)

요즘 맨발걷기 전문가들에 의하면, 굳이 황톳길에서 맨발 걷기를 하지 않고 맨발로 땅을 딛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며, 하루 10분 정도씩 꾸준히 해도 접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영상 속 정보는 머리로 이해하고 생각난 김에 내가 아는 황톳길로 가봐야겠다~^^ 전날 비가 내려서 딱딱하게 굳은 황톳길은 적당히 촉촉할테고, 황톳물 웅덩이도 생겼겠지? 운동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했는데, 반나절 황톳길에서 놀아볼까? 쓔슝~^^ 승기천과 선학아파트 사이에 있는 편도 700m 승기천 황톳길은, 1년 전 처음 알게 된 후 내가 정한 '맨발걷기 명소' 중 한 곳이다. '황톳길'은 구입 및 유지 비용 면에서 비효율적이어서 요즘 새로 만들어지는 맨발 걷기 길은 마사토를 사용하는 곳이 많은데, 승기천은 인천에서 보기 드문 ..

[2024 걷는 즐거움] 무적의 습도 85%, 1日 2山 오르는 즐거움(ft. 상아산~관모산 07.07)

장마 기간이라 주말 비 예보쯤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오기로 했으면 와야지, 올까 말까 밀당하면 기분 좋을리 없다. 밀당의 고수를 이기는 방법은 운동화 신고 현관문을 나서는 것뿐. 갈 곳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무조건 나간다, 쓔쓩~^^ 얼떨결에 '1日4山' 오른 경력자(?) 답게 오늘은 여유 있게 '1日2山'만 오르기로 했다. '1日2山'이라고 해서 거창해 보이지만 절대 그런 건 아니다. 아침 운동을 산에서 한다... 정도??? 오늘의 '1日2山'은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에서부터 시작했다. 상아산을 처음 걸을 때, 어린이동물원 뒷길은 맨발 걷기를 하는 사람들에겐 이미 유명한 길이라는 걸 알았다. 상아산(&관모산) 오르는 시작 지점에 있는 정자엔 벌써 맨발 걷기를 마친 사람들이 쉬고 있..

[부천 가볼만한곳] 1년을 기다렸어요, 소화 아씨(ft.부천중앙공원 06.28)

1년 전, 동네 알아보던 차에 부천중앙공원 능소화의 빼어난 자태의 사진을 보고 한눈에 반했다. 그런데 이웃님이 사진 찍은 한참 뒤에야 능소화 소식을 전해주었는데 하필 그때가 장마기간이었다. 고여있는 빗물이 발목까지 차도록 퍼붓는 빗속을 뚫고 부천중앙공원에 갔던 때가 벌써 1년이 지났다니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감을 새삼 느낀다. 그런데 내일부터 장마라고? 아~~ 안돼! 빨리 가보자, 쓔슝~^^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방문인데 부천중앙공원은 어쩌다 능소화 명소가 되었을까? 아니, 처음 공원을 조성할 때 왜 능소화를 심었을까? 요즘 지자체 별로 특색 있는 꽃을 심어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을 부르는데, 부천시는 혜안을 가졌는지 이미 오래전 능소화를 선택했다. 부천중앙공원에 능소화가 터..

[2024 걷는 즐거움] 평화를 꿈꾸다, DMZ 평화의 길 강화 코스

2024 DMZ평화의 길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시작했는데 우연히 정보를 접한 후 5월엔 김포 코스를 걷고 6월엔 강화 코스를 걷기로 했다. 최근 자유와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생겨 DMZ 평화의 길에 관심 갖게 된 걸 감사히 생각한다. 총 10개의 코스 중 오늘은 강화 평화의 길을 걸어보자, 쓔슝~^^ =DMZ 평화의 길 강화 코스= 운영기간: 5월 16일~11월 30일(7~8월 혹서기 미운영) 출발시간: 목, 금, 토, 일 오전 10시 집결 장소: 강화전쟁박물관 주차장 참가비: 1만 원 코스: 강화전쟁박물관~6·25참전용사기념공원~강화평화전망대~의두분초~철책선보도길~대룡시장~화개정원(5~6시간 소요) *사정에 따라 변경 가능 참가신청:https://www.durunubi.kr/dmz-course-view..

[2024 걷는 즐거움]걷기도 달리기도 아니지만···트레일러닝 입문 2회 차!!!(ft. 계양산)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고 했던가.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여름에 깊은 녹음(綠陰) 속으로 들어가 달리기를 해보겠다니, 아무래도 지난주 원적산에서의 트레일러닝 입문이 꽤나 마음에 들었나 보다. 그렇다면 걷는, 아니 달리는 즐거움 속으로 빠져들어볼까? 쓔슝~^^ 오늘은 계양산장미원에서 출발하려고 한다. 주차장이 넓지 않지만 무료주차인 데다 이곳 이름이 무려 '계양산 장미원'이다. 계양산 둘레길 한 바퀴 걷기를 마친 후 제철 장미꽃도 구경하고 시원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 오늘도 리라이브와 함께 출발해 볼까? 계양산 둘레길 한 바퀴 걷고 난 후 장미꽃 구경할 거라고 했는데 리라이브 켜자마자 장미원에서 놀기 있기 없기? ^^ 코사이, 알골드, 유투로피아나, 그라나다....

[2024 걷는 즐거움]트레일러닝 입문! 왕초보가 달린다(ft. 원적산)

'하루 7000보 딱 100일만 걸어보자' 걷기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저질체력인 내 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 싶은 미안한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시작이 어려울 뿐 막상 소박한 목적과 목표를 정하고 나니 나머지는 시간이 해결해 주었다. 그 후론 내친김에 '1일 만보 100일' 걷기, 인천둘레길 16코스 완주 등 과거 저질체력의 나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을 마치 단계 별로 게임 레벨 업하듯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누군가에겐 별 것 아닌 일이지만 때론 그 '별 것 아닌' 일이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그 별 것 아닌 걷는 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트레일러닝에 입문해보겠다고??? 어쨌든 쓔슝~^^ 둘레길 걸을 때 원적산에서 우연히 달리는 사람을 만나 잠깐 이야기 나눈 게 전부였는데, 그날부..

[2024 걷는 즐거움] 평화를 꿈꾸다, DMZ 평화의 길 김포 코스(한강하구~애기봉)

외국인이 봤을 때 분단국가여서 가장 위험한(?)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들여다보면 가장 평화로운 나라 대한민국. 평소엔 인식하지 못하고 살다가 북한과 인접한 도시에 살다 보면 크게 와닿을 때가 있다. DMZ 평화의 길대한민국 정부는 DMZ에 평화를 공고히 정착시키고, 접경지역의 번영·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DMZ 평화의 길을 추진합니다.www.durunubi.kr 작년에 처음으로 'DMZ평화의 길'을 알게 되었고 꽤 오랜 탐색전을 거친 후 드디어 평화의 길을 직접 걸어보기로 했다. 코스에 따라 다르지만 5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운영되며 총 10개의 코스가 있는데 출발지와 시간을 고려하여 김포 코스(한강하구~애기봉)를 선택했다. DMZ평화의 길 걸어보자, 쓔슝~^^ =DMZ 평화의 길 김포 코스= 집결장소..

[2024 걷는 즐거움]인천둘레길 완주 인증서&기부

64일.인천둘레길 16개 코스를 64일 만에 완주했다.지난 2월 20일 1코스(트랭글 배지가 생성되지 않아 4월 29일 다시 걸음)를 시작으로 4월 30일까지 16개 코스를 걸었다. 처음 시작할 땐 6개월, 아니 최소 상반기에는 끝낼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끝마치게 되었다. 스탬프 코스북을 펼쳐서 코스 하나하나 살펴보니 그때 걸었던 길이 눈에 선하다. 호기롭게 시작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던 때도 있었고,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날도 있었다.또 처음 가 본 동네여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느라 시간이 많이 걸린 코스도 있었고, 배 타고 가야 해서(?) 더 즐거웠던 곳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코스다.아, 맨 마지막에 걸었던 14코스에서 휴대폰 떨어뜨려서 둘레길 걷는 도중에 서비스센터로 간 일도 모두 추억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