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목원에서 봄꽃을 본 후 거마산으로 향했다. 이웃님으로부터 정상석이 다시 세워졌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수목원에서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거마산 가는 길로 들어섰다. 표지판이나 흔한 리본 하나 없지만 담력이 세졌는지... 무서운 길도 제법 잘 걷는다. 물론 속으로는 긴장감 백배^^ 사실 어느 길로 걸어도 거마산 정상으로 가는 길일테지만 두 갈래 길이 나오면 고민을 하게 된다. 혹시 등산객을 만나면 물어보려고 기다렸지만 오가는 인적이 없어서 왼쪽 길로 올라가기로 했다. 앙상한 나무만 보다가 푸른 소나무를 보니 기분이 상쾌했다. 오전에 스멀스멀 쌓이던 미세먼지를 밀어내는 바람 덕분에 파란 하늘이 얼굴을 비치니 더 반갑다. 허억~!!! 잘 못 들어선 것 같다. 군 사격장과 인접한 지역으로 안전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