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걷는 즐거움] 25

[평범한 일상 이야기] 다시 돌아온 거마산(210.3m) 정상석 보러 가자!

인천수목원에서 봄꽃을 본 후 거마산으로 향했다. 이웃님으로부터 정상석이 다시 세워졌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수목원에서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거마산 가는 길로 들어섰다. 표지판이나 흔한 리본 하나 없지만 담력이 세졌는지... 무서운 길도 제법 잘 걷는다. 물론 속으로는 긴장감 백배^^ 사실 어느 길로 걸어도 거마산 정상으로 가는 길일테지만 두 갈래 길이 나오면 고민을 하게 된다. 혹시 등산객을 만나면 물어보려고 기다렸지만 오가는 인적이 없어서 왼쪽 길로 올라가기로 했다. 앙상한 나무만 보다가 푸른 소나무를 보니 기분이 상쾌했다. 오전에 스멀스멀 쌓이던 미세먼지를 밀어내는 바람 덕분에 파란 하늘이 얼굴을 비치니 더 반갑다. 허억~!!! 잘 못 들어선 것 같다. 군 사격장과 인접한 지역으로 안전사고..

[인천 가볼만한곳] 겨울 계양산 트레킹(계양산성박물관~계양산정상~목상동솔밭~안개협곡~시천나루선착장)

엑소쌤 과학커뮤니케이터의 '손쉽게 행복해지는 아주 과학적인 방법'에 의하면, 순간의 기분을 바꿔주는 핵심 호르몬이 도파민과 세로토닌인데, 이것들이 동기부여를 유발하고 행복감을 유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이라고 한다. 목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도파민이 분비되고,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으로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에 '목표를 세우는 것'만으로도 도파민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목표를 크게 세웠을 때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매일 100% 달성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우면 매일 행복의 도파민이 분비된다고 강조했다. 행복의 도파민을 위한 작은 목표, 바로 정했다. 계양산 둘레길 걷다가 목상동 솔밭길 따라 집으로 돌아오기. 목상동 솔밭길에서 길을 잘못 들어 헤맬 때 '그 길 따라 걸어가면 아..

[김포 가볼만한곳]눈 내리는 날에는 장릉에 가야 한다

'사랑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이 있는데, 좋아하는 장소 중 한 곳이지만 좋아하는 것치고는 의외로 자주 가지 않는 것 같다. 예쁘게 포장하자면, 좋아해서 아낀다는 말로 대신하고 싶은데, 사랑은 '강도'보다 '빈도'가 더 좋다고 하니 오늘은 그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려고 한다. 김포 장릉으로 출바~알, 쓔슝~^^ 눈이 내리면 가보고 싶은 곳인데, 다행히 오전에 눈이 내려서 마음 변하기 전에 얼른 다녀오기로 했다. 지난겨울 문화해설사님이 "장릉에서 눈꽃 사진을 찍으려면 새벽에 와야 한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으나 아직 그 정도의 열정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사람이 오가는 길은 부지런한 직원들이 눈을 다 쓸어서 깨끗할 거라 생각했는데 하얗게 덮이긴 했으나 아직 그 정도로 눈이 쌓인건 아니었는지 걸을 때마다 ..

[연천 가볼만한곳]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리팅 맨(2024.1.6)

이웃님으로부터 연천 그리팅 맨을 만나러 가는 험난한(?) 여정을 본 후 기억 속에 저장하고 있다가 새해 핑계 삼아 '인사'할 겸 연천에 가보기로 했다. 연천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본다. 빨리 가보자, 쓔슝~^^ '여기서부터 연강 나룻길 시작입니다'표지판 앞에서 내렸다. 주변에 관광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걸로 보아 잘 찾아온 듯하다. 눈소식이 없어 며칠 전 구입한 아이젠을 챙겨 오지 않았는데 입구에서부터 빙판길이라니...;; 아이젠 샀는데 아직 개시를 못했어!!! 망설이고 있었더니 이미 옥녀봉에 다녀온 등산객들이 "빙판길이라 위험하니 도로를 따라 걸어가라"고 알려주었다. 운동삼아 걸어가기로 했다. 조금 걸어서 그리팅 맨 표지판을 만났다. 그리팅 맨이 있는 옥녀봉까지 도로 공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리팅 맨 ..

[인천 가볼만한곳] 영종도 백운산 트레킹 11.9km(백운산 전망대~용궁사~씨싸이드파크~구읍뱃터)(2024.1.4)

새해가 밝은지 며칠 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용궁사의 소원바위가 떠올랐다. 용궁사에서 소원을 빌어볼까?^^ 오늘의 걷기는 공항철도를 타고 운서역 2번 출구에서부터 시작했다. 운서역 2번 출구엔 영종둘레길이 안내되어 있다. 하지만 방향 표시가 없어서 이웃님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어야 했다. 이렇게 걸을까 저렇게 걸을까... 팔랑귀는 오늘도 고민하느라 머리에서 쥐가 날 지경이었다^^ 그래서 내 마음대로 코스를 정했다. 운서역 - 백운산 전망대 - 용궁사 - 씨싸이드파크 - 구읍뱃터 용궁사에서 구읍뱃터까지의 거리가 꽤 멀지만 한 번도 안 가본 곳이라 오늘은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즐거운 걸음으로 쓔슝~^^ 이웃 블로그에서 왜 '은혜와 진리 교회'를 자주 언급하는지 알겠다. 이 교회 바로 옆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