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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아줌마의 일상 이야기]319

[아산 가볼만한곳]초록으로 물든 곡교천 은행나무 길을 걷다 지난가을, 온통 노랗게 물든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 길을 걸으며 '초록빛 은행나무 길이어도 멋있겠다' 싶었는데 마침 아산을 지나다가 은행나무 길로 들어섰다. 초록으로 물든 은행나무 길을 걸어보자, 쓔슝~^^  노랗게 물든 가을날의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아산시 충무교에서 현충사 입구까지 총 2.1km 구간에 조성된 은행나무 길은 화려한 꽃 없이 오로지 싱그러운 초록의 은행나무만이 존재감을 뽐냈다. 길이 일직선으로 이어졌다면 밋밋했을텐데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곡교천 따라 초록의 향연이 이어졌다. 초록 한 가지 색으로 그린 멋진 그림같다. 은행나무 길 아래로는 주택을 개조한 식당과 카페가 많아 카페인과 당 섭취하기에도 더없이 좋다. 예쁜 카페에 앉아서 마셔도 되지만 초록이 살랑거리는 은행나무 길을 걸으며 달.. 2024. 5. 3.
인문학적으로 사고 하고 예술적으로 상상하라고? 도서관에 갈 때마다 세 권씩 대출하던 습관을 버리기로 한 건 잘한 일이다. 다 읽지 못하고 반납하거나 반납 날짜를 넘겨서 혹시 모를 내가 반납하길 기다리는 시민을 기만한 행위로 비칠까 봐 한 권씩만 빌리기로 했다. 점점 바닥을 드러내는 도서관 나들이지만 그래도 좋다.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으로 쓔슝~^^ 그림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유혜선 作 을 운명처럼 집어 들었다. 아래 '삶이 막막할 때 그림을 보다'라는 부제가 붙었다. '삶이 막막할 때' 그림을 볼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늘 반복적으로 나의 허접한 수준을 드러내지만 그림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그림을 보며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지는 항상 드는 의구심이다. 도서 하단에는 '인문학적으로 사고하고 예술적으로 상상하라'라고 적힌 글이 대못처럼 박히며 '도.. 2024. 4. 24.
오늘이 가장 젊다! 꽃같은 친구들과 1박 2일 서산 여행(04.13~04.14) "수선화 보러 가자~!" 이 한 마디에 차량, 펜션, 맛집 등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프로 일잘러 친구들과의 서산 여행. 1일 차, 점심나와 달리 입맛도 솜씨도 보통이 아닌 친구들을 만족시키는 식당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그 어려운 걸 해 낸 식당이 있었으니 서산 사람들이라면 다 안다는 '맛있게 먹는' 어쩌구 하는 식당에서 제철 쭈꾸미 샤브샤브와 갱개미(간재미)무침을 주문했다. 양푼에 담겨진 살아있는 두어 마리 큰 쭈꾸미를 보고는 덥석 '맛집 인정'할 뻔했는데, 그 뒤론 죽은 것에 크기도 형편없이 작은 쭈꾸미여서 완전 실망 실망 대실망~;; (손가락 세 마디 크기의 죽은 쭈꾸미 먹겠다고 웨이팅 한 게 아니란 말이지~) 역시나 친구들 입엔 '그저 그런 식당'으로 각인되었다. 수제비 양 많은 건 인정~^^ 해미.. 2024. 4. 18.
봄은 가까이 왔건만... 우리 집 거실에서 보이는 짧은 산책로로 연결된 공원이 시나브로 연둣빛으로 변하는 모습이다. 정작 집 앞에 봄이 온 줄도 모르고 항상 밖으로 쏘다닐 생각만 했나 보다. 간혹 맨발걷기를 하는 주민들이 빗자루로 산책로를 쓰는 걸 봤는데 이제 보니 반질반질하다. 남자 둘이서 다정하게 얘기 나누며 맨발걷기하는 모습이 너무 생소해~^^ 편도 5분 걸리는 산책로를 걸으며 돌멩이 하나씩 올렸었는데 아직도 이런 방법으로 걷는 사람이 있는지 바위 위에는 돌멩이가 올려져 있다. 단정하게 정돈된 산책로, 무리 지어 핀 제비꽃. 거실에서 보면 아침 다르고 오후 다르게 흐드러지게 핀 하얀 벚꽃 때문에 눈을 뗄 수 없는데 바로 여기 있었다. 키 큰 벚나무여서 하늘 보며 인증 사진 찍기~^^ 작년 이때쯤 산책로 걷다가 발견한 종지나..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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