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아줌마의 일상 이야기] 322

[은둔형 아줌마의 일상 이야기]<월간山>을 아시나요?

네이버에서 내가 좋아하는 언론사 또는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는데 현재 총 9개가 있다. 그중 인문학과 관련한 기자의 글이 대부분이고 간혹 월간지를 선택한 경우도 있는데, 최근 내게 선택받은(?) 월간지는 바로 이다.(山을 글로 배우고 있는데 일등공신이 바로 임^^) 기사 한 꼭지 읽다가 그 기자가 쓴 다른 기사를 찾아서 읽게 되었고, 의 전체 기사를 보고 싶어서 아예 네이버 메인 화면에 고정시켜 놨다. 휴대폰을 열고 네이버를 클릭하면 곧바로 기사가 뜬다. 며칠 간격으로 바뀌는지 모르겠으나 전체 기사 중에서도 메인 기사는 수시로 바뀐다. 월간산조선뉴스프레스 발행 아웃도어 월간지, 레저 정보, 산행 가이드, 등산장비 소개, 산행뉴스 등 수록.san.chosun.com 2~3일 전부터 새롭게 메인에 뜬 기사 '..

[안산 가볼만한곳]토투어스 드래곤(운용매화)이 활짝 피었습니다 2024.01.18(ft.안산식물원)

겨울은 한창 진행 중이지만 어디선가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꽃 소식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토투어스 드래곤(운용매화)이라는 이름이 독특한 매화를 작년 인천수목원에서 처음 봤는데, 그 모습은 마치 용이 승천하는 모습과 같아 흔히 볼 수 없는 매화여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꽃이다. 그런데 온실에선 벌써 토투어스 드래곤이 활짝 피었단다. 그럼 당장 가봐야지, 쓔슝~^^ 경기도 안산식물원(온실) 9시~17시 매주 월요일 휴관/ 설날, 추석 휴관 무료입장 기상예보는 눈소식이 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의외로 화창한 날이다. 온실이긴 하지만 은근히 설중매를 소환하고 싶었는데 출발할 때부터 근래 보기 드물게 파란 하늘을 보며 마음을 접었다. 안산식물원에 들어서자마자 토투어스 드래곤의 우아한 자태라니~ 바깥은 힘든..

[은둔형 아줌마의 일상 이야기]세상 쓸데없는 이야기

유리 멘탈이라 툭 치고 가는 바람에도 휘청거리는 편이다. 앞으로 열흘, 딱 열흘 동안만 마음 잡고 있으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럼에도 컴퓨터 앞에 앉아서 탁탁탁 자판을 두드리는 걸 보면 견딜만하다는 뜻이다. 만약 1일 1포스팅을 하지 않는다면 그날은 멘탈이 박살 났다는 뜻... #1. 관심받고 싶지 않아 예민한 사생활 묻는 걸 주저하지 않는 A는 우리 교실에서 경계의 대상이다. A의 유도심문에 넘어간 회원들은 주저하면서도 상처(喪妻), 이혼, 숨기고 싶은 환갑의 미혼에서부터 자녀의 결혼생활 등 어쩔수없이 얘기하는 걸 한두 번 본 게 아니다. 되도록 말 섞지 않으려고 조심했다. 그러던 중 드디어 그녀의 안테나가 나를 향했다. 나이로 보면 내가 언니다. 하지만 A는 언니 따위 안중에도 없다. 무조건 들..

[서울 가볼만한곳] 겨울엔 온실이지, 서울수목원 온실(2024.01.16)

목적지가 중요하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추운 날을 위해 아껴둔 '온실'을 가기 위해 오늘만을 기다렸다!!! 추위를 무서워하는 사람은 온실이 최고다. 난(蘭)보러 서울식물원으로 가보자, 쓔슝~^^ 서울식물원 근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 가장 부럽다고 한 적 있는데, 그들은 알까? 이렇게 넓고 좋은 수목원을 매일 걸어서 지나가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부귀영화도 한순간이었던가. 늦여름까지 노란 어리연이 가득 피어있던 호수가 꽁꽁 얼 정도로 연일 추위가 계속 되고 있다. 호수 한 바퀴 걸을 수 있지만 오늘은 오로지 온실 구경만 할 계획이므로 곧바로 온실로 Gooo~~ 주제원 입구에서 표를 구입한 후 입장했다. 겨울 식물원 주제원은 특별히 볼 게 없다. 찬바람 쌩쌩 부니 얼른 온실로 들어가보자. 서울..

[은둔형 아줌마의 일상 이야기]작심삼일이 되게 하소서!

시작은 이랬다. 며칠 전 우연히 휴대폰 들여다보다가 '2월 말까지 매일 만 보 걷기'를 하는 동호회를 알게 되었다. 호기심에 클릭했는데 '2월 말까지 매일 만 보 걷기'가 2024년 새해 계획이며, 매일 만 보 걷고 인증 사진을 올려야 회원 유지를 할 수 있단다. 매일 만 보 걷기라면 이미 작년에 했었기 때문에 크게 부담은 없으나 워낙 추위를 싫어해서 겨울엔 웬만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되도록 실내 놀거리를 찾는 편이어서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앗!!! 그런데 얼떨결에 클릭과 동시에 가입이 진행되었고, 이후 내 의사와 상관없이 매일 만 보 걷기를 시작하게 되어버렸다 !!! 오늘이 사흘째 되는 날이다. 오늘의 할일 *요가 *걷기 *도서관 가기 이왕 시작한 거 요가 다녀온 후 챙겨 입고 집을 나섰다. 오늘도 잘..

[은둔형 아줌마의 일상 이야기] 아는 만큼 보인다, 인천 가볼 만한 곳

이사 온 후 몇 달 동안 두문불출하며 집 밖을 나가지 않다가 강제로 집 밖을 나가고자 했을땐 정보가 부족하여 어디로 발길을 두어야 할지 몰라 걸음조차 떼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잊고 있었다. 우리집이 역세권이라는 것을~ 동네 지하철 역엔 인천 가볼 만한 곳의 멋진 사진이 걸려 있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요즘은 익숙해져서 가던 걸음을 멈추고 들여다보진 않지만, 처음엔 어딜 가든 인천 공원이나 섬 여행지 사진이 있으면 휴대폰으로 찍고 어떻게 갈 수 있는지 검색해 보는 게 깨알 즐거움이었다. 지난주 월미공원 내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하던 단체가 바로 인천 주요 역사에 걸려 있는 사진을 찍은 단체다. 작년 이맘때 쯤 전시회에 갔다가 전시회 담당자와의 대화 중, '인천 내 관광지는 물론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하며 ..

힘이 되어주는 시 한 편/ 함께 가는 길 - 詩 최준표

새해라고 특별히 달라진 것 없이 어제와 같은 하루가 시작되었다. '계획'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결과의 차이가 크다는 건 알지만, 계획이 있건없건 장담하건대 나는 늘 성실하게 살았으니 올해도 성실하게 살 것이다. 함께 가는 길... 좋아하는 시 은 우연찮게 1년 전에도 블로그에 올리며 한해를 마무리했었다. 시 한 편이 나의 한 해를 열고 닫는 중요한 통과의례가 되어주었다. 하늘이 함께 걸어주고, 바람이 뒤에서 밀어주고, 친구가 나란히 걷는 길... 이렇게 잘 걷겠다는 제법 큰 그림이다. 이 정도 계획이면 된 거다. ps. 나는 '수용'의 단계에 이르렀는가...

2024 새해 다짐

2023년은 온전하게 인천대공원의 사계를 경험했다. 3월부터 잦아진 발걸음은 12월까지 이어졌지만 여전히 발도장을 찍지 못한 곳이 많을 정도로 넓고 아름다운 인천대공원. 아름다운 인천대공원의 사계와 함께 박노해의 으로 2024년 한 해를 시작해 본다. 새해 다짐 / 詩 박노해 새해에는 하루 또 하루 가지런해야겠다 세상이 어지럽지만 나 또한 정연하지 못했구나 새해에는 하루 또 하루 고요해져야겠다 세상이 소란하지만 나 또한 소음을 더했구나 새해에는 하루 또 하루 멀리 내다봐야겠다 세상이 숨가쁘지만 나 또한 호흡이 짧았구나 시해에는 하루 또 하루 기품 있어야겠다 세상이 현란하지만 나 또한 단아하지 못했구나 그리하여 새해에는 내 삶의 가장 깊은 곳에 온전히 집중해야겠다 하루하루의 반복에 의미를 더해가고 내가 해..

[인천 가볼만한곳]눈 오는 날, 차이나타운~월미공원(12.30)

자고 일어났더니 온통 하얀 세상이다. 이럴 땐 집에서 귤 까먹으며 드라마 몰아보기를 하던지 아니면 넓은 곳에 나가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하는 게 좋다. 출처:stell E 선물은 그 자리에서 개봉해야 예의 아니겠나. 품질 좋은 햇솜으로 만든 이불처럼 포근한 눈 위에서 영화 의 유명한 장면을 찍어보면 어떨까? ㅎㅎㅎ 올해 마지막 미친 짓이자 기억에 남을 이벤트가 될 것 같다. 오늘 나의 소원은 딱 세 가지뿐이다. *차이나타운에서 짜장면 먹기 *월미공원 탄약고 갤러리 감상 *월미전망대에서 커피 마시기 추가로 찍으면 좋겠다는~ ^^ 자, 얼른 가보자~ 쓔슝~^^ 세상에~ 거짓말이라고 말해줘~! 이동하는 사이에 거짓말처럼 눈이 녹았다. 집에서 출발할 땐 굵은 눈이 내려서 눈 속에 갇힐까 염려했는데 차이나타운 ..

[인천 가볼만한곳]미추홀의 역사가 숨쉬는 문학산(文鶴山) 트레킹 5.1km(12.29)

인천으로 이사 온 후 이제 조금 동네에 눈을 뜨는 중이지만 대부분 공연장 위주로 알아가는 중이고, 인천 소재 산이나 둘레길은 선뜻 나서기가 늘 머뭇거려진다. 그중 내게 가장 멋진 이름으로 다가온 문학산. 동네에서 유명한 문장가나 시인이 나고 자란 곳이겠거니 짐작했는데, 세상에나~ 완전 오해하고 있었다. 문학산의 문학은 文學이 아니라 '큰 학'이라는 뜻의 文鶴이었던 것. 2023년이 다 저물기 전에 얼른 가보자, 쓔슝~^^ ▶코스: 선학역 3번 출구 - 법주사(문학산 입구) - 길마산 전망대 - 문학산 정상 - 문학산 역사관 - 법주사 ▶거리:5.1km ▶소요시간:2시간 15분(문학산 역사관에서 설명 듣기 포함) 지하철을 타고 선학역 3번 출구로 나왔다. 처음 가는 동네, 사람사는 게 다 똑같겠지만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