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가 중요하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추운 날을 위해 아껴둔 '온실'을 가기 위해 오늘만을 기다렸다!!!
추위를 무서워하는 사람은 온실이 최고다.
난(蘭)보러 서울식물원으로 가보자, 쓔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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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근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 가장 부럽다고 한 적 있는데, 그들은 알까?
이렇게 넓고 좋은 수목원을 매일 걸어서 지나가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부귀영화도 한순간이었던가.
늦여름까지 노란 어리연이 가득 피어있던 호수가 꽁꽁 얼 정도로 연일 추위가 계속 되고 있다.
호수 한 바퀴 걸을 수 있지만 오늘은 오로지 온실 구경만 할 계획이므로 곧바로 온실로 Gooo~~
주제원 입구에서 표를 구입한 후 입장했다.
겨울 식물원 주제원은 특별히 볼 게 없다.
찬바람 쌩쌩 부니 얼른 온실로 들어가보자.
서울식물원 티켓(일반 5,000원)을 구입하면 '주제원'과 '온실' 모두 입장 가능하다.
열대관
"아~ 따뜻해~^^"
온실에 들어서자마자 따뜻함을 넘어 습하고 온기가 가득해서 입고 있는 코트가 거추장스러웠다.
나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라 관람하는 사람들 모두 온실에 입장하자마자 극명하게 차이나는 온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외투나 목도리를 벗었다.
정말이지, 겨울엔 온실이 정답이다^^
서울식물원 온실은 사시사철 언제나 다양한 난(蘭)이 맨먼저 환영해준다.
이름표가 없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입에 붙지 않아 버벅거리며 읽는 그대의 이름은 '덴드로비움 아트로비올라케움'
특별한 날 선물로 들어오는 난(蘭)은 보통 분홍색과 흰색이 섞인 서양란이어서 특별히 이름을 알려고 한 적 없는것 같다.
그러나 서울식물원 온실에서 가장 신기하게 생긴 파피오페딜룸 스피케리아툼(paphiopedilum spicerianum)은 마치 귀여운 다람쥐의 모습을 하고 있는 듯한 독특한 난(蘭)이다.
중국 운남성에서 서쪽으로 인도 불구 아쌈 지역에 걸쳐서 자생하는 지생(地生)란이다.
중국에서는 위로 솟은 배악편이 마치 힌 깃발과 같다하여 백기두란이라고 부른다.
주머니와 같은 형상의 꽃이 마치 투구를 뒤집은 것 같다고 하여 두란(兜蘭)이라 부르기도 한다.
난초과 파이오칼란테 크립토나이트 '카리오츠 오브 파이어'
지중해관
지중해성 기후대는 해안에 위치하고 사막과 인접한 남북의 30~40˚ 지역이다.
여름철에는 강수량이 급격히 줄어돌고 치솟는 기온으로 건기가 지속된다.
땅속으로 깊게 뻗는 뿌리와 코르크층에 보호되는 줄기, 두껍고 견고한 상록성 작은 잎은 잦은 가뭄, 산불로 조성된 견고한 상록성 작은 잎은 잦은 가뭄, 산불로 조성된 척박해진 토앙과 건조한 환경에 적응한 결과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한 지중해 지역은 일조량이 풍부하여 포도, 오렌지, 올리브, 코르크 등의 다양한 식물들이 자란다. - 서울식물원 설명
첨부한 '온실 식물 들여다보기' QR코드를 이용하면 서울식물원 온실 식물들을 한눈에 알 수 있고 생김새와 설명도 자세히 알 수 있다.
ps.
일일이 확인하여 이름표를 달아주어야 하지만 오늘은 굉~장~히 피곤하므로 난(蘭)만 살짝 놓고 갑니다~^^
(앞으로 열흘 동안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비몽사몽 예정;; 내 의지와 상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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