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튽훈
기사에서 이 세 글자를 처음 봤을 때 자연스럽게 '김장훈'이라고 읽었다.
가수 김장훈 사진이 있는 기사였으니 습관처럼 읽었던 것이다.
그런데 기사를 읽다 보니 가수 김장훈 기사인데 숲튽훈이라고 적혀있다.
요즘 10~20대 젊은 층에서 유명한 '숲튽훈' 밈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최근 고양문화재단 김장훈 콘서트 소식을 받았는데, 숲튽훈 기사가 자연스럽게 연결고리가 되어주었다.
그럼 당장 가봐야지~, 쓔슝~^^
2023 아침음악나들이 vol.5 김장훈
2023년 11월 30일 11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커피 콘서트', '브런치 콘서트', '런치 콘서트' 등 각 문화재단에서 기획한 오전 또는 낮 공연이 많은데, 고양문화재단은 '아침음악 나들이'라는 기획 공연 시리즈를 마련했다.
3월 존노&고영열, 5월 스윗소로우, 7월 하림, 9월 김종서, 11월 김장훈 등 홀수 달에 화려한 문화 예술 아침상을 차려놨고, 2023년 마지막 아침음악 나들이인 11월 30일엔 다섯 번째 프로그램으로 김장훈의 무대가 준비되었다.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은 처음 가는 공연장이다.
오~ 기대된다^^
공연 시작 10분 전에 도착했다. 길치여서 늘 헐레벌떡이다;;
젊은 사람들이 많으면 소극적으로 변하는데 의외로 비슷한 연령대 관객이 대부분이어서 안심이 되었다.
공연장 규모가 상당히 크다. 관객들이 계속 입장해서 모든 좌석이 꽉 찼다.
공연 중 음향도 상당히 좋았다.
공연이나 연주자 입장에서 공연하기 좋은 공연장이 있고, 관객이 감상하기 좋은 공연장이 있다고 하는데, 그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봐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은 훌륭해 보였다.
두둥~
오늘의 가수 김장훈은 길게 늘어뜨린 리본이 돋보이는 하얀 블라우스, 치마바지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통 넓은 검은색 바지와 검은색 짧은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아침 공연이 부담스러웠을 텐데 콘서트 황제답게 첫곡부터 추위를 녹일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토크콘서트처럼 관객과 소통하는 능력도 탁월했다.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김장훈 콘서트는 원래 가수뿐 아니라 연주자와 관객 모두 함께 만드는 공연인가 보다.
연주자들도 다양한 끼를 보여주며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다.
가수 전향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도 좋을 정도로 연주자들 모두 노래를 너무 잘한다.
하물며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에게 마이크를 건네는데, 그 관객은 또 어쩜 그렇게 노래를 잘하는지^^
마치 짜고 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아닌 걸루~ㅎㅎ)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금방 끝나버렸다.
앵콜을 20분 정도 했는데도 관객들은 아쉬움에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했다.
앉아서 기다리면 다시 나와서 앵앵콜을 할 것 같은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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