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이틀 연달아 영화를 보러 다니던 때도 있었고 심지어 중국에서도 영화 보러 다녔었는데, 올해 극장 나들이는 3~4번 정도에 그친다.
혼자 산에 가기, 혼자 밥 먹기, 혼자 배 타기, 혼자 공연 보기 등등 혼자 놀기의 달인인 내가 아직까지 혼자 하지 못한 일이 있다면 그건 바로 '혼자 영화관 가기'다.
마음만 먹으면 혼자 영화 보러 갈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넘지 못한 영역으로 남아있다.
(23년도에 도전? ^^)
12월 14일 개봉한 '아바타2: 물의 길'은 영화광인 친구가
"꼭 봐야 할 영화"
라며 볼 것을 권했고
"이왕 볼 거면 꼭 4D로 보라"
고 신신당부했다.
12월 30일 현재 관객수 646만 명.
조만간 천만 영화에 등극하는 건 시간문제다.
#1. 영화 아바타2: 물의 길
예매를 해보자!
앗!
'초 조조'로 검색해봐도 맨 앞자리 구석에 1 좌석 정도 남았을 뿐!
집 근처엔 아예 예매 불가다.
오후&4D는 아예 예약 자체가 안 되어 오전&4D로 검색했더니 집에서 조금 떨어진 CGV부천에 좌석이 남아있어서 겨우 예매했다.
로얄석 이런 거 따질 때가 아니다.
좌석이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땡큐다~^^
3시간 동안 계속 흔들리는 의자에 앉아 있으니 속이 울렁거렸다.
영화 내용상 바다 씬이 많다 보니 물벼락 맞는 횟수가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거~ ^^
"3시간이 30분처럼 느껴져"라고 하던데, 3시간이 금방 지나간 건 맞지만 30분처럼 느껴지진 않았다.ㅎㅎㅎ
엔딩크레디트 올라가자마자 후다닥 밖으로 나왔다.
영화가 재미있는 것과는 별개로 숨을 좀 쉬고 싶어서 ㅎㅎㅎ(아, 촌시러~)
아직 '아바타2:물의 길'을 안 봤다거나 볼 계획이라면 꼭 4D로 보길 권한다.
그리고 팝콘, 음료는 밖에서 다 먹고 들어가는 걸 추천.(본인에게 쏟는 건 괜찮으나 옆사람, 앞사람에게 민폐)
#2. 기댈 곳... 김필
김필 노래 찾아 듣다가 '기댈 곳(원곡: 싸이)'이라는 노래를 알게 되었다.
싸이가 부르는 '기댈 곳'을 모른 상태(같은 곡이라고 생각이 안 들었음)에서 김필이 부른 '기댈 곳'을 들으니 마치 김필 목소리를 위해 만들어진 안성맞춤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곡자 싸이가 부른 '기댈 곳'을 들어보고 싶어 찾아봤다.
김필이 부른 '기댈 곳'은 위로가 필요한 청년의 목소리라면,
싸이가 부른 '기댈 곳'은 인생을 좀 살아본 어른이 회식 때 술 한잔 걸친 후 오늘 하루도 수고한 자신과 후배들을 다독여주는 어른의 목소리 같다.
"마! 인생은 그런 거야"
이런 느낌?^^
ps.
오늘도 수고한 그대!
이 노래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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