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때,
난 라디오를 들으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길 기다렸어요.
노래가 나오면 같이 따라 부르면서
미소 지었죠
그때는 참 행복한 시간이었고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닌데
그 시간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요
그런데 요즘 그 시간들이 다시 생각나요
오래전 잃어버렸던 친구처럼
난 그 시간의 모든 노래들을
사랑했어요
- <Yesterday Once More> 중 일부 -
일주일에 서너번은 아침 7시 15분부터 8시까지 MBC 라디오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를 듣는다.
7시 15분 염규현 기자의 '오늘의 키워드 뉴스'는 꼭 새겨들으며 신지혜 리포터의 날씨, 교통 소식도 챙겨 듣는다.
그리고 7시 30분이면 일반 청취자들이 참여하는 반반한 퀴즈 시간.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긴장감 넘치는 시간이다. (뀨디의 순발력이 돋보이는 시간임)
이른 아침 나를 웃게 하는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라디오를 들으며 퀴즈 참여자와 함께 문제를 풀어본다.
성공률이 꽤 높은 편이다^^
퀴즈 시간이 끝나고 나면 청취자들이 보낸 사연과 함께 노래 몇 곡 선정해서 들려주는데 아는 노래보다 모르는 노래가 더 많다.
이 시간엔 다시 아파트 주차장에 진입하는 시간인데 아는 노래가 나오면 일부러 주차장 밖에 차를 잠깐 세우고 노래가 다 끝날 때까지 듣곤 한다.
(지하 주차장은 전파를 못 잡아 지~직 거림^^)
<Yesterday Once More>
버스 안에서도,
지하철 안에서도,
운전하는 중에도,
차 한 잔 마시는 휴식 시간에도,
책을 읽다가 잠시 쉴 때마저도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오랜 친구같은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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