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져 가는 오후를 바라보다
스쳐 지나가버린 그때 생각이 나
기억 모퉁이에 적혀 있던 네가
지금 여기에 있다
이젠 멈춰버린 화면 속에서
내게 여름처럼 웃고 있는 너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Goodbye
오래 머물러 주어서 고마워
이 말이 뭐라고 그렇게 어려웠을까
손에 꼭 쥐었던 너와의 Goodbye
끝내 참지 못한 눈물이 나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 Goodbye
함께 했던 모든 날이 좋았어
이 말이 뭐라고 그렇게 어려웠을까
이제 Goodbye
Goodbye
<Goodbye> 가사
각종 경연 프로그램을 때맞춰 본 적 없지만 뒤늦게라도 정성껏 찾아본 프로그램은 JTBC풍류대장이 유일하다.
아무래도 결이 가장 잘 맞아서 자연스럽게 끌렸나 보다.
소리꾼 이아진은 이 노래를 부르다 실신해서 병원에 실려갔다가 모두의 응원 덕분에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그래서 본방 제목이 '모두의 응원 속 이아진의 운명은?' 이고, 유튜브에 올라온 JTBC Music영상 마저 '경쟁은 잊고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이아진의 <Goodbye>'다.
원곡 박효신의 <Goodbye>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
소리꾼 이아진의 목소리로 듣는 <Goodbye>가 익숙해져서 오히려 박효신의 노래가 어색할 것 같다.
어쨌거나 아직까지 들어본 적 없고 일부러 듣지 않고 있다.
1절 부를 땐 이별의 타격감이 적었는지 눈빛은 슬프지만 목소리는 청아할 정도다. 하지만 2절을 부를 땐 이별의 슬픔과 아픔을 피를 토하듯 쏟아낸다.
모두의 응원 덕분에 이 무대에 다시 서게 되었지만 얼마나 떨렸을지가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지금도 훌륭하지만 세월이 지나 이 노래를 부르면 또다른 느낌으로 전해질 것 같다.
소리꾼 이아진의 공연 소식이 있다면 한달음에 달려가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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