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Tour

[인천 시티 투어] 2층 버스 타고 <바다 노선> 달려보자!

문쌤 2023. 3. 1. 23:55
3월 1일,
드디어 '2023 인천시티투어' 버스 운영이 재개되었다.
 
순환형(바다 노선 투어, 레트로 노선 투어)과 테마형(수요일- 선재·영흥투어/ 목 - 무의도 투어/ 금- 강화오감 투어/ 금- 석모도 투어 / 토- 교동도 투어 / 일- 강화역사 투어/ 일- 강화힐링 투어)으로 나뉘는 <인천 시티 투어>는 다양한 노선으로 인천을 찾는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2023년 3월 1일 시티투어를 운영 재개하며 운행 오픈 이벤트로 현장 발권 순환형 노선이 1,000원이다.(3월 1일~3월 12일)
 

 

2층 버스 타고
바다 여행 가보자~!!!

 

 
송도 센트럴파크 인천종합관광안내소 앞에서 10시에 출발했다.
 
순환형 바다노선 투어 노선

인천종합관광안내소(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 - 송도 컨벤시아 - (인천대교 경유) - 왕산마리나 - 을왕리 해수욕장 - 파라다이스시티 - 공항여객터미널(T1) - (인천대교 경유) - G타워 전망대 - 아트센터(수상택시탑승장) - 인천종합관광안내소

 

지정 장소에서 자유롭게 내려서 구경할 수 있으며 1시간마다 순환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탈 수 있어서 좋다.
'왕산마리나'는 정박해 있는 요트 외에 볼 것이 없어서 눈으로 구경하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이때 살짝 실망~)

 

사람들이 가장 많이 내린 곳, 바로 을왕리 해수욕장이다.
내리는 사람들과 섞여서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나에게 하트는 사랑 아니, 사탕인데 ㅎㅎㅎ 
핑크빛 하트와 을왕리 글자가 새겨진 조형물 앞에서 인증샷 찍기 위해 줄을 섰다.
 
 

 

그런데 을왕리 해수욕장은 사람보다 갈매기가 더 많다.
너무 많으니 숫자적으로 열세다^^
살짝 무섭다;;
 
 

갈매기 식구들은 많은데 새우과자 던져주는 사람은 한정적이니 그들 세계의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갈매기 간식 먹는 구경도 지겨워질 때쯤 선녀바위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산보다 바다를 더 좋아하는데 인천엔 산과 어우러진 걷기 좋은 해안 산책길이 의외로 많다.
을왕리 해수욕장에서도 선녀바위 둘레길을 걷게 되니 시티투어가 편하고 좋았다.
 

갈매기가... 너무 많아 ㅎㅎㅎ
오늘 포스팅 주인공은 '갈매기'^^
 

을왕리 해수욕장 - 선녀바위 해변 총 2km.
가볍게 산책하듯 걷기에 적당한 거리다.
 

갈매기 군단과 거리를 두며 너른 바위 위에 앉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넓은 바다 위에서 액티비티한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걷는 사람들 모두 평온하고 행복해 보인다.
 

산길에서 잠시 휴식 타임.
발렌타인데이때 아이들이 가져온 초콜릿이 굴러다녀서 몇 개 챙겼더니 요긴한 간식이 되고,
홍삼 한 봉지 먹는다고 없던 에너지가 갑자기 솟아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플라시보 효과를 기대하며 꿀꺽 ㅎㅎㅎ^^

(에궁~ 주름진 손이 너무 자주 등장함 ㅎㅎㅎ)
 

 

참, 이곳에서 맨발 걷기 하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초콜릿을 나눠 먹으며 맨발 걷기에 대해 잠깐 이야기 나눴다.
 
나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는데 겨울에도 쉬지 않고 매일 맨발 걷기를 했단다.
 
바닷가여서 바람이 많이 부는 동네지만 산이 바람을 막아주고 흙이 고와서 맨발 걷기 하기엔 아주 좋은 장소란다.
 

거리는 짧으나 한 사람만 걸어도 다리가 심하게 흔들리는 출렁다리.
사람이 없을때 출렁다리 위에서 이벤트를 했다. 
 
크~~~ 차마 올릴 수 없을 정도로 험난한 이벤트다.
 
아, 잠깐!
영상 확인 후 올릴 것인지 말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
 
 
잠시만요~ ^^

.

.

.

 
아놔~ 도저히 안 되겠다.
출렁다리 끝까지 달리는 영상을 여러 번 찍었는데 출렁다리가 무너질 정도로 심하게 흔들거려;;

(요런 쓰잘데없는 이벤트를 잘 함 ^^)
 

 

출렁다리 끝까지 달리면 몇 초 걸릴까?
참고로 나는 10초 걸렸다. 

(궁금하면 직접 해 본 후 댓글 환영함^^)

 

예쁜 액자가 있는 쉼터에서 잠시 숨 고르기.
 

다시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되돌아와 소나무 숲에 앉아서 갈매기멍(?) 하기.
 

점심은 간단히 해결하고  을왕리 해수욕장 입구에서 다시 시티 투어 버스 타고 파라다이스 리조트 도착.
파라다이스에 도착한 후 머릿속에 전광석화처럼 지나가며 일깨우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나는 '야생형(野生型)'이 아니라 '온실형'이라는 것을...
파라다이스가 내 집처럼 너무 편안하고 좋아 ^^
 

로비가 꽉 찰 정도로 사람들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이끌려 가까이 가봤다.
 

 

 

로비에서 공연하는 '가면무도회'다.
수~월(화 제외) 14시 30분~14시 45분/ 19시~19시 15분 파라다이스시티 시그니처 가면 무도회 
 
화려한 의상과 다양한 춤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까지 한데 어우러져 관객들의 넋을 앗아갈 정도다.
 

춤과 연주 그리고 노래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즐거운 무대를 보여준 가면무도회.
하지만 가장 많은 갈채를 받은 공연은 따로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현장에서 구경하는 어린이 관객들과 함께 춤을 춘 것이다.
공연을 보는 입장에서 갑자기 공연자들과 함께 춤을 춘다니 조금 떨리고 당황스러울 만도 하겠지만 어린이 관객들은 모두 훌륭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일 것이다.
 

공연 잘 보고 다시 시티투어 버스에 탑승했는데, 이미 만석이었다.
실내는 좌석이 없으나 꼭 타고 싶으면 2층 야외 좌석에 탈 수 있단다.
 
어떻게 해야 할까? 잠시 망설였다.

(바닷바람 어쩔~)
 
같이 줄 서 있던 사람들이 
 
"어차피 더 기다려도 만석이니 그냥 타야 된다"
 
"오픈카 탄다 생각하면 돼요"
 
"야외 좌석에 타는 것도 나름 추억이요"
 
다들 긍정적인 사고가 몸에 밴 사람들인가 보다.
 
'모르겠다, 일단 타보자!!'
 
 

인천대교를 건너는 중.
 
아,
누가 오픈카 느낌이라고 했는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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