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본 음악회 공연 프로그램에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가 있다면 항상 탱고 춤을 추는 무용수가 등장했다.
어쩌다 우연히 무대 바로 앞자리에 앉아서 볼 기회가 있었는데 춤 영역에 있어서는 넘사벽이라 무용수 등장만으로도 숨이 턱 막혔다.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음악이 연주되고 전문가답게 무용수의 춤은 날렵한 칼날처럼 잘 못 베이면 붉은 피가 흐를 것 같았다.
그만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음악에 맞춰 춤을 췄는데 모든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손끝과 발끝 그리고 얼굴 표정까지도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다. 심지어 드레스 자락도 음악에 맞춰 나풀거리니 넋놓고 볼 수밖에 없다.
<리베르탱고>를 들으면 음악은 귓가로 흘러갈 뿐 남녀 무용수의 정열적인 춤만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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