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모으는 사람]

[음악을 모으는 사람]#71. 영웅본색OST 장국영 <당년정當年精>

문쌤 2023. 4. 1. 07:28

4월 1일이면 장국영 관련 기사는 어김없이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장국영'과 비슷한 제목이 등장한다. 

4월 1일은 만우절이자 2003년 4월 1일 장국영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날이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 장국영이 세상 떠난 이야기가 자리잡을 틈이 어디 있을까.

 

중국에서 학교다니던 2017년.

나는 한해 학교 다니다 다음해엔 쉬고 또 다시 학교 다니던 불량학생이었다. 물론 학교 다닐 때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지만 한국에 오가는 일과 중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일이 많아 아예 등록을 하지 않았었다.

대학 학부생, 대학원 석·박사 통털어서 가장 연장자였으니 이정도 불량은 학교에서도 눈감아줬다.

 

그날은 4월 1일이었다.

선생님이 수업 시작하기 전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그 내용은 바로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이야기였다.

그때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이후 매년 4월 1일은 만우절보다 장국영이 먼저 떠오른다.

 

유서에 적힌 "마음이 피곤해 더 이상 세상을 사랑할 수 없다"는 다소 낭만적으로 해석된 말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