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 사이에 핀 보라색 제비꽃을 보면 나도 모르게 어김없이 조동진의 <제비꽃>을 흥얼거리게 된다.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조동진.
김광석, 유희열 등이 그의 음악적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그의 음악 세계를 이해할만 대목이다.
조동진의 노래는 서정적이고 시적인 표현이 많다.
특히 <제비꽃>은 멜로디가 쉬워서 한두 번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부를 수 있어서 기억 속에 남아있는 것 같다.
오로지 그의 목소리로 들어야 비로소 <제비꽃>이 완성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이리라.
봄에 듣는 <제비꽃>, 마음이 편안해진다.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엔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으고 싶어
음~
내가 다시 너를 만났을때
너는 많이 야위었고
이마엔 땀방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음~
내가 마지막 너를 보았을때
너는 아주 평화롭고
창너머 먼 눈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한밤중에도 깨어있고 싶어
음~
728x90
'[음악을 모으는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악을 모으는 사람]#71. 영웅본색OST 장국영 <당년정當年精> (44) | 2023.04.01 |
---|---|
[음악을 만드는 사람]#70. 버스커버스커 <꽃송이가> (30) | 2023.03.31 |
[음악을 모으는 사람]#68. 바다르체프스카 <소녀의 기도> (46) | 2023.03.29 |
[음악을 모으는 사람]#67. 장범준 <벚꽃엔딩> (46) | 2023.03.28 |
[음악을 모으는 사람] #66. 사이먼 앤 가펑클 <The Sound of Silence> (21) | 2023.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