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모으는 사람]

[음악을 모으는 사람]#69. 조동진 <제비꽃>

문쌤 2023. 3. 30. 09:33

 

돌담 사이에 핀 보라색 제비꽃을 보면 나도 모르게 어김없이 조동진의 <제비꽃>을 흥얼거리게 된다.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조동진.

김광석, 유희열 등이 그의 음악적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그의 음악 세계를 이해할만 대목이다.

 

조동진의 노래는 서정적이고 시적인 표현이 많다. 

특히 <제비꽃>은 멜로디가 쉬워서 한두 번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부를 수 있어서 기억 속에 남아있는 것 같다.

 

오로지 그의 목소리로 들어야 비로소 <제비꽃>이 완성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이리라.

 

봄에 듣는 <제비꽃>, 마음이 편안해진다.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엔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으고 싶어

음~

 

 

내가 다시 너를 만났을때

너는 많이 야위었고

이마엔 땀방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음~

 

 

내가 마지막 너를 보았을때

너는 아주 평화롭고

창너머 먼 눈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한밤중에도 깨어있고 싶어

음~

 

 

출처:our_ps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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