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아줌마의 일상 이야기]

다 본 책, 집에 쌓아두지 말고 알라딘 중고 서점에 팔기

문쌤 2022. 7. 15. 22:52

 

옷장 정리뿐 아니라 책 정리가 필요할 때가 있다.

이사 가기 전 혹은 아이의 연령에 맞게 책을 바꿔줘야 할 때 말이다.

 

알라딘 인천 구월점 1층 계단에 벽면에 있는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中 일부분

 

라떼, 중고 서점

 

꼰대라 해도 어쩔 수 없이 라떼(나 때는)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옛날의 중고 서점 이야기로 시작해야만 요즘 시대의 중고 서점 이야기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딘가에선 지금도 묵묵히 가게를 지키고 있는  '중고 서점'. 진심으로 존중한다.)

 

우리가 기억하는 중고 서점이라고 하면, 허름한 매장 안에 켜켜이 쌓여있는 책. 그리고 그 오래된 책에서 나는 묵은 책 냄새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가끔은 절판된 유명한 책을 찾는 행운이 따르기도 한다.

 

운좋게도 전공 책까지는 아니더라도 부전공이나 교양과목 책을 중고 서점에서 산다면 그날은 기분 좋은 날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중고 서점은 딱 이 정도까지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영화에 등장하는 중고 서점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알라딘 중고 서점 구월점

 

인천 구월동에 위치한 알라딘 중고 서점. 

간판만 보고 지나가다가 이번에 구경하러 들어갔다. 세련된 현대식(?) 중고 서점 입구만 보고도 살짝 놀랐다.

 

알라딘 중고 서점 1층 출입구. 계단 벽면에는 유명 작가의 글이 적혀 있다.

 

 

알라딘 중고 서점 23주년 이벤트. 서점에 있는 동안 23주년 관련 럭키백 관련 방송이 수시로 들렸다.

 

 

 

깨끗한 인테리어가 유독 마음에 들었다.

 

 

1층은 출입구.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면 2층과 3층에서 책뿐 아니라 기타 소품도 판매한다.

'이 정도면 그냥 일반 서점 아냐? '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 서점 출입구에 도착

 

 

 

이 정도면 일반 서점 아냐?

 

 

굿모닝 그리고 굿바이... 저기요? 이름이 바뀐거 아닌가요???

 

 

어린이 책, 만화책, 종교 및 외국어 책도 있다. 원하는 책을 찾기 쉽게 분류되어 있어서 편하다.

 

 

 

넓고 쾌적하다. 책 상태도 너무 좋다. 비닐 포장된 책이 아니면 읽을 수 있도록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가격은 대부분 정상 판매 가격의 50% 정도로 책정되어 있다.

 

도서관 대출 베스트는 따로 진열되어 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책에 관심있는지 알 수 있다.

 

 

중고 서점에 책을 어떻게 파는지 몰라서 직원에게 물어봤다.

입 아프게 설명할 필요 없이 명함 2개 정도 사이즈의 설명서를 건네주었다.

 

 

이 설명서 따라하면 책 쉽게 팔 수 있다.

 

 

검색하던 중 알라딘 중고 서점 이용 고객 후기를 읽어보니, 다 읽었거나 안 읽는 책을 중고 서점에 팔 수 있다는 점과 빠르게 입금된다는 점은 장점인 반면 책값을 너무 낮게 책정해주는 점은 아쉽다고 했다.

 

집에서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팔 때 가격이 얼마인지 알라딘 중고 서점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았다.

 

전국 알라딘 중고 서점

 

 

 

갖고 있는 책을 검색해보았다. 매입가가 상당히 아쉽다.

 

 

집 정리가 필요할 때나 필요한 책이 꼭 새 책이 아니어도 된다면 중고서점에 팔거나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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