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두근두근 Culture 100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23 연극 <82년생 김지영> (ft. 인천문화예술회관)

문쌤 2023. 5. 17. 23:55

인천문화예술회관 기획 2023 커피콘서트가 3월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리듬의 매력>, 4월 고영열 <님을 그리는 노래>에 이어 5월 17일 '연극 <82년생 김지영>'이 있는 날이다.
 
한 달에 한 번씩 수요일 오후 2시에 커피와 함께 만나는 커피콘서트.
 

인천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 도착하면 '오늘은 어떤 공연이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으로 언제나 설렌다. 
 

<82년생 김지영> 작가 조남주.
지난 2016년 믿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13번 째 작품으로써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이다. 2017년 제41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에 이어 2020년 미국 타임지 '2020년에 반드시 읽어야 할 도서 100'에 선정되었으며 중국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 베를린 최대 서점 베스트셀러 3위이기도 하다.
 
그뿐 아니라, 미국, 일본, 독일 등 해외 31개국, 29개 언어로 출간을 기록한 베스트셀러다.
 
 
2016년, 나는 중국에서 살고 있었다.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서점에 들러 그동안의 베스트셀러를 몇 권씩 사서 트렁크에 넣어 갔는데 아까워서 한꺼번에 읽지 않고 야금야금 아껴서 읽을 정도로 귀중했다.
 
그중 한 권이 바로 <82년생 김지영>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내가 겪은 그리고 앞으로 우리 딸이 겪을 길이 눈에 훤히 그려졌다. 
 
어느 날, 난징 셴펑서점(先锋书店 xianfengshudian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BBC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10)에 놀러 갔는데 그곳에서 놀랍게도 <82년생 김지영> 번역본을 봤다.
그것도 눈에 가장 잘 띄는 베스트셀러 코너에 쫘~악 진열되어 있었으니, 
우리는
 
"혹시 이거 짝퉁아냐? "
 
하며 의심을 하기도 했다. 
 
공연 후기 쓰는 중인데 옆길로 샜으니 다시 원상태로 돌아와서, 
암튼... 중국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였다는 건 내가 증명할 수 있다^^
(히유~ 원상태로 돌아온 거 맞나? ㅎㅎ)
 

공연 도중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시작 전에 찰칵~!
 
 
내용은 책으로도, 영화로도 봤던 우리가 아는 내용 그대로다. 책과 영화와 달리 연극은 입체적이어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 
 
1990년대와 2023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MZ세대에게 결혼과 출산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82년생 김지영> 연극, 영화, 책을 한 번이라도 본다면 이 땅의 우리 딸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없는 현실에 얼마나 절망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는 다 알고 있다. 다만, 당연하게 여기는 몇몇 꼰대들이 문제일 뿐...
 

 

공연 후 무대인사

 
1. 에너지 고갈
2. 옆길로 샘
3. 과도한 감정 이입
으로 인한 의식의 흐름대로 쓴 공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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