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은 우리에게 안락함을 선물했고 안락함은 우리에게 대사증후군이란 병을 주었다. 예전엔 없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것들은 모두 편해서 생긴 병이다. 편해서 생긴 병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몸을 불편하게 하면 된다. 차를 버리고 걸으면 된다. 머리를 쓰는 만큼 몸을 쓰면 된다.
요즘 내가 하는 웨이트트레이닝의 핵심은 '불편하게 만들기'다. 예전에도 헬스를 했지만 별다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했다. 그때는 힘들면 포기했다. 중량이 무겁거나, 달릴 때 숨이 차면 쉽게 포기했다. 그리고 속으로 이렇게 위로했다. "나이 들어 이럴 건 없어, 이러다 건강을 해치면 큰일 나지."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운동은 힘들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가 진짜 운동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 - 한근태 <몸이 먼저다>
[하루 만보 100일 걷기]84일 차.
지난주, 억새풀숲을 헤치고 다니느라 피, 땀, 눈물로 범벅이었다.
억새풀에 베인 줄도 모르고 다니다 교재 겉표지에 빨간 피가 묻어서 봤더니, 아 글쎄 여기저기 긁힌 내 팔목에서 피가 흐르고 있는 게 아닌가.
등줄기에서 흐르는 땀은 차라리 열심히 한 흔적이라도 됐지만, 부주의에 의한 피는 뭐라고 설명할텐가.
수업 마치고 주차장까지 걷는데, 5월답지 않게 내리쬐는 햇빛 아래 난도질당한 팔은 따갑고...
상기된 볼 위로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뜨거운 액체가 흘렀다.
그러나 오늘 있었던 사고에 비하면 나의 경험은 아주 순한맛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수강생이 부주의로 손을 베었는데 상처가 깊어서 급히 병원으로 옮기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의욕이 확 꺾인다.
. . .
모두 식물 뭐시기 공부하며 생긴 일이다.
오늘도 [하루 만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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