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피해 소식이 연일 뉴스에 나오고, 우리 동네는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다.
멀리 가기 부담스러워 아쉬운 대로 집 근처 산책할 수 있는 곳을 다녀오기로 했다.
아시아드경기장 옆 연희자연마당으로 가보자, 쓔슝~^^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임에도 불구하고 걸어가기 애매한 곳이다.
아시아드경기장에 주차한 후 걸어가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길이어서 주로 이 길만 이용하고 있다.
하얀 인동초가 담벼락을 에워싸고 있더니, 이미 철이 지났는지 인동초는 보이지 않고 능소화가 대신하고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개망초가 메밀꽃밭인양 소금을 뿌려놓은 듯 장관을 이뤘다.
크고 화려한 수목원과 비교할 수 없지만, 여름꽃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류관찰대 창으로 논 뷰 감상하기~^^
연희자연마당은 조류 서식지로 넓은 논은 새들의 먹이 창고로 쓰인다.
연꽃정원으로 향했다.
연꽃 정원이 조성된 후 한 번도 제대로 핀 연꽃을 감상하지 못했는데 드디어 보게 된 것이다.
혹시 백로세요?
백로와 눈이 마주쳤다.
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미련 없이 날아가버리는 무심한 백로씨~!
올해는 예쁜 연꽃 보기가 쉽지 않다는데, 잦은 비에 이만한 게 다행이다.
연꽃정원을 빠져나와 비밀의 숲으로 향했다.
아시아드경기장에서부터 청라까지 연결된 연희자연마당은 어디를 걸어도 울타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도시가 아닌 숲 속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작은 연꽃정원은 개구리 동네,
비닐봉지가 바람에 굴러가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빠르게 움직이는 두더지.
두더지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순식간에 땅을 헤집고 숨어버렸다.
다시 나오길 숨죽여 기다렸는데, 한참 기다려도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집으로 돌아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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