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볼 만한 곳]

[인천 가볼 만한 곳]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인천 팔미도 등대(with.인천 섬 아카데미)

문쌤 2024. 6. 3. 06:01

인천은 지역 특성상 매우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사 온 후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지만 너무 방대해서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직접 방문하고 싶을 정도다. 

 

특히 인천에 속해있는 168개(섬발전촉진법 규정에 의하면 유인도 32개 무인도 153개 등 총 185개)의 섬이 있는데 몇 개의 섬은 백패킹의 성지 굴업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피는 벚꽃 장봉도 등 유명한 테마가 있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중 지난 5월 21일,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인천 섬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 섬에 대해 공부한 후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 탐방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에 가게 되다니, 설렘 안고 출아~알 쓔슝~^^

 

 

 

 

오후 1시 인천연안부두에 집결한 후 팔미도 유람선에 탑승했다.

 

유람선이 출발하면 새우과자를 먹기 위한 갈매기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팔미도 유람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인 18,380m의 인천대교를 지났다. 길이도 대단하지만 유람선이 인천대교를 지날 때 직접 보는 기둥은 웅장함마저 들었다.

 

2009년 1월부터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되었지만 군부대가 주둔해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면 안 되는 일부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팔미도에 도착했다.

 

등대역사관에서 바라본 소팔미도

 

인천에 살면서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사람들의 발자국이 적은 팔미도.

 

팔미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등대역사관이 반겨준다. 하지만 우리는 프로그램 일정상 등대역사관은 맨 나중에 보기로 하고 문화해설사와 함께 옛 등대사무실을 향해 출발~

 

계단을 올라가는 중에 본 인천 바다.

 

조금 전 우리가 타고 온 황금물고기 외형의 팔미도 유람선 너머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해양경찰청 배가 보이고 그 사이 유유히 지나가는 고깃배.

 

불과 1시간여 만에 한적한 풍경과 마주하고 있다.

서해답지 않은(?) 맑은 바다에 감탄하며 몇 발자국 걷다가 바다 한 번 쳐다보고... 를 무한 반복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인 팔미도 등대는 1903년 6월 처음 점등되었다. 팔미원 등대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인천항을 드나드는 수많은 배의 길잡이 역할을 한 곳이다.

 

팔미도 등대는 우리나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등대다.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당시 연합군 함대를 인천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안내함으로써 6.25 전쟁의 국면을 전환시킨 역사적, 상징적 의미가 큰 등대이다.

 

이를 인정받아 2020년 9월 15일(인천상륙작전 70주년 기념일) 사적 제557호로 지정되었으며 이는 전국에 있는 1300 여기의 등대 가운데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이 된 것은 인천 팔미도 등대가 처음이라고 한다.

 

팔미도 옛 등대 위로 새 등대가 위치

 

팔미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라는 역사적 상징적 의미도 있지만 소사나무 군락지이기도 하다.

 

영흥도 소사나무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는 글은 많이 봐서 기대가 큰 탓인지 실제로 봤을 때 크게 감동이 느껴지지 않았으나 팔미도 소사나무길 지날 땐 자라 보존된 상태뿐 아니라 특유의 향기가 마치 미스트처럼 뿜어져 나와 소사나무 피톤치드로 샤워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소사나무 숲길에 앉아 오래 머물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실제로 한 발 한 발 지날 때마다 우리는 연신 "너무 좋다"를 수없이 내뱉을 정도였다. 그 말 외엔 더 이상의 칭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걷기 좋은 숲길이었다.

 

 

숲길을 걷다 보니 금방 선착장에 도착했다.

우리가 타고 온 황금물고기 유람선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팔미도 등대 역사관 입장.

역사관 계단을 이용하여 인천의 등대 연대표가 적어놓아 무심히 봤던 등대의 역사를 알 수 있었다. 대부분 가 본 적 없는 곳이어서 오히려 가 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겼달까?

 

팔미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이다.

 

팔미도 등대 역사관 앞과 소팔미도 일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및 해안가 모래 위에서 햇살 즐기기.

 

이 시간만큼은 지상 천국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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