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를 벗어나 인천 전역으로 안테나를 세웠더니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왔다. 그중 배를 타고 유람할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다.
'유람'
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단어다.
유람선 타고 바다 위를 달려볼까? 쓔슝~^^
=배 타고 동구바다 유람=
주관: 화도진문화원
시간:2024년 6월 5일 09시 30분
집결지:해양광장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해양광장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우물쭈물했었는데 그 뒤로 갈 기회가 자주 생겨서 이젠 제법 친숙해진 동네다.
팔미도 유람선 티켓을 받았다.
매번 '배 타고 동구 바다 유람' 프로그램 진행할 때마다 신청자가 많아 조기 매진된다고 들었는데 이번 회차도 신청자가 많았다고 한다.
그만큼 화도진문화원 탐방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다는 증거다.
팔미도 갈 때 탔던 유람선과 같은 황금 물고기 외형을 가진 유람선을 타고 출발했다.
유람선을 타고 바다 한 바퀴를 도는 동안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 작전과 팔미도 등대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 등 인천에 조금만 관심 갖고 있다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역사적 중요성이나 가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몇 번 만나 제법 익숙해졌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는 느낌이랄까?
월미공원과 전망대, 관람차 그리고 올해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바다에서 보니 색달랐다.
평소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섬.
인천에는 168개의 섬이 있지만 그중 동구엔 유일한 섬이 있는데 바로 '물치도'다.
'대동여지도'나 '동여도' 등 조선시대 후기에 제작된 지도에는 물치도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일제강점기 때 한 일본인이 섬을 사들여 물치도가 마치 작약꽃봉오리처럼 생겼다 하여 작약도로 지었다고 한다.
하지만 원래 이름을 되찾기 위한 노력 덕분에 지난 2020년 작약도는 물치도로 변경되었다.
부동산업체인 (주)굿프렌드가 경매 낙찰 받아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지만 영종도 옆에 있어서 관광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북성포구, 만석포구, 화수포구...
지난 인천둘레길 14코스 걸을 때 지났던 포구들이다.
육지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내부의 모습을 배를 타고서야 들여다볼 수 있었다.
갈매기들 성화에 눈앞이 어질어질~^^
카메라 렌즈는 무엇을 담고 있는 걸까?
'배 타고 동구 바다 유람'에 함께 참여한 일행들은 저마다 바다 유람을 즐기기 여념이 없다.
분명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의미 있는 풍경을 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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