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동안 매주 목, 금요일 두 차례씩 드림파크 야생화공원을 갔다.
드림파크문화재단에서 주최한 '드림파크 시민문화교실' 프로그램(주1회 총4회) 중 '정원 교실'과 '가정용품 만들기'에 수강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드림파크문화재단은 총면적 46만㎡의 넓은 공간에 야생초지구, 습지지구 등 사계절 꽃과 나무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시민 문화 활동(무료)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에 드림파크 시민문화교실은 해를 거듭할수록 아주 인기가 높다.
드림파크문화재단 시민문화교실
나는 22년 하반기 시민문화교실 1기 정원 교실(목요일 오전 10시~12시)과 가정용품 만들기(금요일 오후 1시~3시)를 수강 신청했다.
정원 교실 수업은 식물에 대한 이론 강의와 함께 Dish Garden(접시나 얕은 그릇에 식물을 심어 작은 정원처럼 꾸미는 원예 활동)만드는 법, 선인장 화분 만들기, 꽃꽂이 등 실습을 했다.
드림파크문화재단에서 주최한 정원 교실은 아주 의미 있는 수업이었다.
수업 내용이 모두 식물을 이용한 실습이기 때문에 다양한 식물들이 필요한데, 일부 식물은 드림파크 야생화공원에서 키운 식물을 제공받았기 때문이다.
식재되어 있는 화분을 사는 것보다 직접 Dish Garden을 만들어보니 식물에 대한 애정이 더해졌다. 미적 감각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처음 만든 Dish Garden, 선인장 화분, 꽃꽂이는 새로운 재미가 있었다. 거실에 놓여있는 나의 작품(?)들을 보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가정용품 만들기 수업은 이론 강의와 함께 천연 향료인 아로마를 활용하여 스킨, 로션 등 천연 화장품과 샴푸바, 아로마 스프레이 등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가정용품 만들기 수업 시간에 만든 모든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다. 어설프지만 강사님이 가르쳐준 방법대로 1, 2g 단위까지 계량해서 정성껏 만든 제품이다보니 사용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 점점 예뻐질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도 걷는다
수업이 끝난 후엔 꼭 드림파크 야생화 공원을 걸었다. 목요일 수업이 끝난 후엔 오른쪽 방향으로 걸었다면 금요일 수업이 끝난 후엔 왼쪽 방향으로 걸었다.
여름 끝자락에서 막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여서 드림파크 야생화 공원도 여름 꽃이 마지막 꽃을 피우고, 가을꽃이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일주일 단위로 꽃무리가 더 아름답게 피어있는 꽃들을 맘껏 즐기는 시간이기도 했다. 오늘도 수업 끝나고 드림파크 야생화 공원을 걸었다. 황홀한 꽃길을 혼자만 걸어서 아까웠고 혼자만 걸어서 더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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