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아줌마의 100일 걷기 챌린지

[100일 걷기 챌린지]33일차. 동네 한 바퀴, 플라스틱 분리 수거에 대한 고민

문쌤 2022. 10. 18. 23:35

 

2022년 10월 18일 조선비즈에서 눈에 띄는 기사를 발견했다.

'플라스틱 쓰레기, 분리수거 없이 한 번에 처리한다'라는 제목에 홀려서 기사를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아파트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그대로 버렸다가는 한 소리 듣기 십상이다. 재활용이 되는 종류와 일반 쓰레기를 구분해야 하고, 용기를 감싼 비닐도 떼고 배출해야 한다. 플라스틱 종류마다 재처리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플라스틱 분리수거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질지 모른다. 여러 종류를 섞어 배출해도 알아서 유용 물질로 바꾸는 기술이 개발된 것이다.

출처: 조선비즈

 

 

 

우리는 그동안 플라스틱 쓰레기는 투명 페트병과 일반 플라스틱으로 구분해서 버렸다. 생수용 투명 페트병은 일반 플라스틱 쓰레기와 달리 라벨지를 떼어내고 전용 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번거롭지만 환경을 위해 이정도는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철저히 구분해서 버렸다.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 현장을 보다

어제 아침의 일이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플라스틱 수거 차량이 쓰레기를 수거해가는 현장을 보게 되었다. 우리 아파트는 매주 토요일~일요일 분리수거 일이라 월요일 아침 일찍 수거 차량이 온다.

 

나는 걸어가는 중이었기 때문에 수거 차량이 분리된 플라스틱 쓰레기를 어떻게 가져가는지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다.

 

시간 들여서 라벨지 떼어내고 일반 플라스틱 쓰레기와 구분하고 또 요플레 용기도 한번 씻어서 버릴 정도로 나름 분리 수거에 신경 쓰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분리해서 수거해 가는가' 궁금했던 것이다.

 

출처: 전민동 아이사랑

 

수거 차량 대형집게는 투명 페트병 마대 자루를 들어 올려 트럭 안에 쏟아붓고 그다음 바로 일반 플라스틱 쓰레기가 들어있는 마대 자루를 들어 올려 트럭 안 같은 공간에 쏟아부었다.

 

가정에서 열심히 분리해서 버려도 정작 수거 차량 안에서 섞인다는 기사를 본 적 있지만 눈으로 직접 보니 너무 황당했다. 

애꿎은 국민들 괴롭히지 말고 제조 회사에서 문제 해결 방안을 연구하면 좋으련만...

 

플라스틱 수거 차량의 수거 모습을 보고 적잖이 충격이었는데 마치 오늘 플라스틱 쓰레기 분리 수거 없이 한 번에 처리한다는 기사를 봤으니 얼마나 반가웠겠는가.

 

기사 내용을 더 살펴보면,

미 국립 재생에너지연구소의 그렉 베컴 박사 연구진은 지난 13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화학 촉매와 유전자 변형 미생물을 결합해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이 섞인 쓰레기를 유용한 화학물질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상용화되면 분리수거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어 플라스틱 재활용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개발된 다른 재활용 기술과 결합하면 처리할 수 있는 플라스틱 종류도 확대될 수 있다.

 

아직까지 생수 유목민인데 매번 라벨지 있는 생수를 살 경우 라벨지를 떼어내는 수고를 해야했는데 플라스틱 수거 차량 행동을 보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게 떼어내고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오후 약속이 펑크나자 바로 소파와 한몸이 되어버린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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