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 좋아하는 옛날 노래 소환하기 ^^
요즘(?) 노래는 직설적인 표현이 많다면 옛날 노래는 서정적이거나 철학적인 가사가 많다.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김성호는 작사 작곡 편곡까지 능한 히트곡 제조기였다.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웃는 여잔 다 이뻐>등 마치 조곤조곤 이야기 나누듯이 또는 한 편의 詩인양 듣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명곡들이 많다.
김지연의 <찬바람이 불면>, 황규영의 <나는 문제 없어>, 박성신의 <한번만 더> 등등 모두 김성호의 곡이다.
김성호의 회상
1989년 발표한 <김성호의 회상>은 당시 '회상'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많아 '회상' 앞에 본인의 이름을 넣었단다.
30여년 전과 같은 가수가 부르는 노래지만 느낌은 확연히 다르게 다가온다.
1989년 발표 당시의 노래를 들으면 30여 년 전의 나를 만나는 느낌이다.
마치 엊그제 있었던 일인양 어떤 일들은 특정 장소와 그곳에서 있었던 일까지 생생하게 기억나게 한다.
행복했을까, 그때? ^^
엇박이나 기교 없이 30여년 전과 똑같이 노래해서 더 좋은 <김성호의 회상>.
같은 시간을 통과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나이 들어서 부르는 <김성호의 회상>이 훨씬 더 듣기 좋다^^
청춘은 지나갔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나이듦은 더없이 축복일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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