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아줌마의 일상 이야기]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 이야기

문쌤 2023. 2. 3. 23:48


ep1.
어디에서 조달하는지 모르겠으나 매일 아침 톡으로 짧은 글 한 편씩 보내주는 지인이 있다.
지칠 만도 한데 주중이든 주말이든 하루도 쉬지 않고 보내온다.
아무래도 살았는지 죽었는지 생사 확인 용인 듯하다^^

글을 읽고 난 후, 어떤 날은 감사의 인사를 보내기도 하고 안부를 묻기도 한다.
또 어떤 날은 이모티콘으로 '잘 읽었습니다'를 대신하기도 한다.
그리고 간혹 '읽씹'도 한다^^
읽씹한 날도 답장만 안 했을 뿐 읽기는 읽는다.

어쨌든 성직자 같은 지인 덕분에 매일 아침마다 때론 위로를 주는 글, 때론 웃게 하는 한 편의 글로 하루를 시작하는 셈이다.

한때 열성적으로 받아 본 <고도원의 아침편지> 같은 느낌이다.

오늘 아침에 받은 글은 <사는 것이란>이다.



사는 것이란?

기적은 특별한 게 아니다
아무 일 없이 하루를 보냈다면
그것이 기적이다.

행운도 특별한 게 아니다.
아픈 데 없이 잘살고 있다면
그것이 행운이다.

축복은 특별한 게 아니다.
무탈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게
그것이 축복이다.

행복도 특별한 게 아니다.
좋아하는 이웃과 웃고 지내면
그것이 행복이다.


오늘 나의 하루를 되짚어 보자...
아무 일 없이 하루를 보냈으니 기적이다.
아픈 데 없이 하루를 보냈으니 행운이다.
무탈하게 하루를 보냈으니 축복이다.
좋아하는 이웃과 웃고 지냈으니 행복이다.

'좋아하는 이웃과 웃고 지낸 이야기'는 오늘의 레전드다.
캘리 교실에서 있었던 일을 집에서 식사 중에 얘기했다가 깜빡이 없이 훅 들어오는 가족1의 한 마디에 실제로 먹던 밥을 뿜었다ㅎㅎㅎ
나의 사생활이라 적기에 좀 민망하지만 암튼 금요일은 시간차를 두고 여러번 웃는 날이었다.
(이 이야기를 오늘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자랑하려고 했다는 둥~ 같은 괜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기에 안 쓰기로 함^^ 그렇지 않아도 계정 정지 때문에 신경 쓰여 몸 사리는 중... 단, 범인 찾기는 진행 중임. 청정구역(감동받아 4글자 썼다가 호되게 곤욕을 치르는 중) -> 청정구역 취소-> 계정 정지까지 오는 동안 촉이...;;)


ep2.
그동안 마음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었던 봉사활동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내가 잘하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심각한 선택 장애^^)

내가 잘하는 것으로 봉사 활동을 할 것인가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봉사 활동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결국 내가 좋아하는 것과 연관된 일로 봉사 활동을 신청 했다. (감사하게도 한 달 단위로 모집했으며 요일도 선택할 수 있었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서 아는 척 쓰기엔 너무 이르고 2월 말쯤엔 후기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뭔가를 한 번 시작하면 최소 몇년은 거뜬히 이어가는데, 그래서 더 함부로 발 들여놓기가 어려운 것 같다.(응~ 그건 성격 문제야~^^)

지난 몇개월 동안 생각하다가(진~짜 심각한 선택 장애;;) 겨우 2월 한달 내로 끝나는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니 전혀 나답지 않은 선택이다^^(저질 체력이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기로 함. 괜찮으면 지속 예정~^^)

'내가 좋아하는 일과 연관되어 있다고 해서 잘할 수 있다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자 선뜻 팔 걷어붙이고 나서기가 머뭇거려졌다'라는 게 핑계같은 이유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3월부터는 미친 듯이 꽃구경 다닐 생각이라 취미활동, 봉사활동, 꽃구경 등이 겹치면
나약한 백수는 과로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는 빤히 보이는 변명을 해보자ㅎㅎ


이상, 특별할 것 하나 없는 수다로 오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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