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섬,
꼭 다시 오겠다는 약속, 지켰다!
선재도 물때표를 확인하니 오늘 낮엔 마침 간조시간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목섬은 이미 길이 열려있었고 관광객들이 길을 따라 목섬 안으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사진은 찍었으나 맛 표현을 잘 못하는 데다 식욕도 없으니 이래저래 늘 생략함^^) 귀여운 시그니처 조형물도 한 장 찍고 목섬으로 고고~^^
지난번엔 그토록 나를 애태우더니 시간 맞춰 도착하니 이렇게 길을 내어주는구나.
그래, 너는 잘못이 없다, 물때를 못맞춘 내 잘못일 뿐!
달리면서 영상 찍기도 해 보고, 헉헉~ ;;(왜 달렸지???)
요런 사진도 찍고,
조개껍데기도 줍고,
오늘도 돌탑에 소원 하나 ^^
목섬 뒤편으로도 길이 열려있어 바다 끝까지 걸어갈 수 있을 듯~
어느 지점까지 걷던 관광객들은 모두 되돌아갔다.
우리는 길이 어디까지 있는지 끝까지 걸어가 보자 하며 계속 걸었다.
뒤돌아보니
앗! 너무 멀리 왔다.
다시 되돌아가자!!!
벌써 물이 들어올 시간이다.
아쉬워도 되돌아가야 한다.
빠른 걸음으로 나오는데 바닥에 '000 바보'라고 적혀있다^^
저들 중 한 명이다(누군지 밝히진 않겠음^^)
'사랑해' 또는 '예쁘다' 등등 기분 좋게 하는 말이 저 모래만큼이나 많은데 그 많은 말 중에 '000 바보'라니... ('센스'는 출장 중~)
목섬 들어갈 땐 오른쪽으로 갔다면 나갈 땐 목섬 왼쪽으로 돌아서 나가기로 했다. 그러면 목섬 한 바퀴 도는 것과 같다.
물이 들어오는 걸 감지함과 동시에 빠르게 차오르는 중이다.
물이 들어오는 중이지만 관광객들은 재미있는 조개 캐기가 못내 아쉬워 보인다.
도로로 올라가지 않고도 뻘다방으로 걸어갈 수 있다.
뻘다방에서 바라본 목섬.
기운 없으니 카페인과 당 충전도 해주고,
차 마시던 중 물이 많이 차오른 게 보여 다시 목섬 인근으로 가서 마지막 영화를 지켜봤다.
아무리 봐도 신기하다.
아쉬워하는 관광객들은 떠날 줄 모르고 해탈한 갈매기들과 함께 사진 찍기는 계속된다.
지난 포스팅에서, 목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토존이라고 칭찬했던 곳이다.
주변 환경은 부족하나 목섬 제 1의 포토존은 인정^^
파도소리를 좋아해서 바닷가 가면 동영상을 꼭 찍는듯 ^^
2편은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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