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아줌마의 일상 이야기]

[인천가볼만한곳]영흥도 하늘고래 전망대

문쌤 2023. 2. 6. 22:35


어제 이어서... ^^

뻘다방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영흥도 하늘고래 전망대를 가보기로 했다.

발 묶인 어선들만 봐도 바닷일이 업(業)인 평범한 어촌인 영흥도, 평화롭기 그지없다.

얌전하게 줄 맞춰 서있는 갈매기 학교 2학년 친구들.
(왜 차렷자세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하지만 잠시후 화려하게 날아오르며 영흥도 갈매기들의 찐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한꺼번에 날아오르니 살짝 무섭~ ^^


바닷가에 가면 으레 새우*을 사서 갈매기들에게 던져주거나 새우*을 손에 잡고 있으면 갈매기가 낚아채는 찰나의 순간을 사진 찍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한 행동은 갈매기의 생태에 위협을 줄 수 있는 행동이니 가급적 삼가야 한다.

<마른새우>는 새우*을 먹으면 갈매기에게 어떤 신체적 위험이 따르는지를 동화로 보여준다.
새우향을 내는 인스턴트 과자를 먹을 경우 위염을 일으키고 단단한 알이 아닌 물렁물렁한 알을 낳아 생태계 파괴를 가져온다.

내가 아는 어딘가와 닮아서 처음 간 곳이지만 전혀 낯설지 않았다.
오히려 오래 머물고 싶을 정도였다.

갈매기들의 날개짓을 보며 정신을 놓으면 안 된다.
매몰차게(?) 발길을 돌려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만 더 안쪽으로 걸어가 보자.
영흥도의 자랑 '영흥도 하늘고래 전망대'에 도착한다.

따~ 란~~!!!

영흥도 하늘고래 전망대 -
하늘고래는 바다와 생명 그리고 꿈을 상징하는 전설의 동물로서 하늘을 나는 고래의 모습을 통해 옹진군민과 영흥주민들의 풍요로운 삶과 소원성취 기원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가로 4.2m 세로 3.0m 높이 4.0m 스테인리스 스틸을 레이저커팅으로 제작했으며 고래 몸통 내부에 LED 3구 모듈 200여 개를 설치하여 야간에 반짝이는 하늘고래를 볼 수 있다.

야간에 보면 아래와 같은 아름다운 하늘고래를 볼 수 있다.
마치 동화책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아 어린아이들이 보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출처:수도권해양관광1번지옹진

하늘고래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흥대교.

낚시를 즐기는 사람, 새조개를 트럭에 옮기는 주민, 정박해 있는 어선, 하늘을 비행하는 갈매기, 잔잔한 바다, 섬과 섬을 연결해 주는 영흥대교.

그림 같은 평화로운 풍경이다.(물론, 멀리서 보면 그림이고 가까이서 보면 삶의 현장이지만^^)

누군가 힘든 일이 있다면 영흥도에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마음속 찌꺼기들이 모두 씻겨나간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면 말이다.

주정차 금지 구역을 위반하는지 감시하고 있는 갈매기씨!
깜짝 놀랐잖아~ ^^

아, 그러고 보니 이 동네 갈매기들은 밥값을 톡톡히 하는구나 ㅎㅎ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선재도 목섬과 영흥도를 다녀왔다.
하지만 영흥도는 여전히 발길을 끄는 곳이 많아 어느 날 갑자기 또 가지 않을까 싶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