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詩), 음악. 이 3가지를 조화롭게 배치하여 아름다운 영상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풍경 사진을 잘 찍는 그는 계절의 변화 또는 그날의 감정에 따라 적절한 시(詩)를 선택한다. 그 다음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을 골라 영상을 완성한다. 사진, 시, 음악 모두 조예가 깊지만 특히 사진 찍는 일이 취미인 걸로 보인다. 그는 종종 계절의 변화를 사진으로 옮겨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영상을 만들어 힘들고 지친 이웃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옛날 음악을 고집하지 않고 요즘 젊은 음악까지 섭렵한 걸 보면 나보다 더 열린 마음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나도 내가 좋아하는 음악에 사진을 넣어 영상을 만들어볼까?
얼마 전, 영상 만드는 방법을 배워보겠다고 시도했다가 처음부터 뜻대로 안 되어 아직까지 미완성인 상태로 있다. 첫 단추부터 못 끼우고 있으니 제대로 진행될 리 없다^^
그가 만든 영상은 유튜브에서 볼 수 없으니 아마도 같은 공간에 있는 이웃들에게만 공유하는 사진과 시와 음악일 거라 짐작해 본다.
그가 가장 최근에 완성한 박준 <음>. 마음대로 가져오면 안 될 것 같아 대신 유튜브에 있는 <음>을 옮겨왔다.
박준의 <음>은 헤드폰으로 신경을 집중해서 들어야 그의 노래가 온전히 가슴으로 전해져 온다.
몰랐었는데 음~ 알것도 같아 음~ 네 마음이 변한 이유 그 이유
고생했어 수고가 많았어
나를 만나서 나를 만나서 음~ 아~ 우~ 힘들었었구나
아아 그때 왜 몰랐을까 아 그때 왜 몰랐을까 우리 좋았었는데
네 말투 네 표정 네 입술 네 온기 네 사랑
내 사랑 내 사랑 아~ 우~ 힘들었었구나
출처:짧은대본
평소 말할 때 '음~'이 습관인데 '음'이 노래 제목이라니^^ 오~ 내가 하는 말투 그대로 노래 가사가 될 수 있겠는걸?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