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나무는 전체적으로 어린 나무를 식재한 때문인지 아직 어린 나무들이다.
인천수목원 히어리는 여리여리해도 단단한 모습이더니 서울식물원 히어리는 꽃모양 갖춘 것만으로도 대견해보인다.
너무 여리여리해서 안쓰럽기까지 하다.
서울식물원 홍매 기개가 아직도 대단하다. 몇 그루 안 되지만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는 귀한 몸이다.
습지원은 벌써 수채화 그림이 그려진듯 하다. 바로 앞 벤치엔 자리가 꽉 찼다. 벤치에 편안한 자세로 앉아 나른한 오후를 즐기기에 딱 좋은 장소다.
나는 서서 감상중...;;
큰화분에 식재되어 있는 봄꽃.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화려한 꽃을 보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은 곳에 있는 벤치를 발견하고 그곳에 가려다가 발견한 아이들.
돌단풍도 보이고 할미꽃도 보인다. 덕수궁에서 할미꽃을 봤다던데 나는 오늘 서울식물원에서 처음 봤다.
현재, 보송보송한 솜털 보며 멍 때리는 중... ^^
목련만 보면,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라는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는데 이곳엔 그런 그늘이 없다 ㅎㅎ
지금은 삭막해보이지만 곧 우아한 연꽃이 가득할 곳이다. 그땐 연꽃만 보고 있어서 힐링이 된다.
이른 봄꽃을 심어놓은 대형 화분이 여러 곳에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너무 화려한데???
서울식물원은 맨발걷기도 가능하고 달리기도 가능하지만 이렇게 호수를 걸을 수 있는 데크길이 있어서 느리게 그리고 여유롭게 걸을 수 있어서 참 좋다.
며칠 후면 주위를 온통 환하게 밝힐 수선화 군단. 서울식물원 호수 옆에는 다양한 수선화가 있어서 활찍 핀 모습은 눈이 부실 것 같다.
다시 가야지~^^
꽃샘추위에 가지가 이리저리 흔들린다.
(걱정마라. 뿌리는 흔들리지 않는다^^)
서울식물원 한 쪽 길을 장식할 넓은 튤립 군단.
조만간 수선화와 튤립이 한바탕 봄꽃 잔치를 준비할 모양이다.
천천히 피어라.
자주 올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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