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인천대공원 남문에 도착했다. 최근 블로그에 가장 많이 등장한 곳이 인천대공원과 공원 안에 있는 수목원이 아닐까 싶다.
그냥 우리집 정원이다 생각하고 자주 다니기로 했다^^
어린이동물원이 드디어 개장했다. 작은 동물들이 있어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기억 속 한 조각처럼 벚꽃 꽃대궐이더니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대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싱그러운 연둣잎 터널을 지날 때 정말 기분이 좋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튤립 화훼 농가를 위한 프로젝트라도 있었던 걸까? 동네 작은 공원까지 튤립으로 꽃단장한 걸 보면 아무래도 그런 비밀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빨간색, 노란색뿐 아니라 흰색, 보라색 튤립까지 호수 한편에 있는 튤립 꽃밭엔 예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맑은 하늘, 따스한 햇살, 행복한 얼굴...
한번 지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니 마음껏 즐기라고 응원하며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오늘 인천대공원과 인천수목원에서 본 꽃은 워낙 많은데다 서로 비슷해서 이름표가 없으면 모를 정도다. 더군다나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생소한 이름이어서 몇 번씩 입으로 되뇌어보곤 했다.
#1. 가침박달
장미과 식물이다. 흰색의 꽃이 무거워보일 정도로 많이 피었다. 꽃은 정말 예쁜데 이름이 어려워 자꾸 잊어버린다.
#2. 아그배 나무
장미과 식물이다. 가지 하나만 꺾어서 신부 부케로 사용해도 될 만큼 연분홍으로 물든 꽃잎이 예쁜 꽃이다.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주로 쓰인다.
#3. 돌배나무
역시 장미과 식물이다.
벌써부터 멘탈이 나가기 시작한다. 모두 하얀색 꽃인 데다 같은 장미과 식물이며 생김새도 비슷하다.
잠깐 힐링하며 다시 천천히 걸어가 보자!
#4. 분꽃나무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인동과의 낙엽관목. 분화목(粉花木)이라고도 한다. 근처에 있는데도 꽃향기가 진해서 취할 정도다.
#5. 뜰보리수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보리수나무과의 낙엽관목. 일본이 원산지이다.
뜰보리수는 4~5월에 개화하고 보리수는 5~6월에 개화하는 차이가 있다.
#6. 버크우디 덜꿩나무
#7. 라일락
#8. 산옥매
장미과의 낙엽관목으로 중국이 원산지이다. 비슷한 꽃들이 많아서 이름표가 없으면 잘못 알기 쉽다. 수목원에는 나무마다 이름표가 있어서 혼동할 일이 없다.
#9. 병아리꽃나무
장미과 낙엽관목. 하얗고 넓적한 꽃잎이 4장인 귀여운 꽃이다.
#10. 서부해당(西府海棠, Malus halliana )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잎이 지는 낙엽소교목. 중국에만 있는 장미과 식물이다. 오늘 수목원에서 본 꽃 중 가장 화려한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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