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열하는 태양 아래,
풍물과 최신 댄스 음악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이 뒤섞인 넓은 광장.
지난 6월 첫 주말,
인천문화예술회관 앞 넓은 광장에선 한꺼번에 여러 공연이 진행 중이었다.
시끄럽고 사람이 많은 광장 한쪽 구석에서 자전거를 갖고 노는(?) 학생을 만났다.
그곳은 이미 여러 음악이 혼재해서 '시끄러움' 속 한가운데 있지만 그곳 나름의 암묵적 룰이 있는지 모를 일이다. 자전거 연습하는 작은 공간엔 학생만을 위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으니 말이다.
누구 하나 응원해주는 사람 없는데 혼자서 수없이 반복하며 연습하고 있다.
계속 지켜보다가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온 때를 틈 타 대화를 시도했다.
요즘 청소년들 말 붙이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 알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학생~ 사진이나 영상 찍어도 돼요?"
"네"
역시나 시크한 답변이 돌아왔다.
더 물어보려다가 참았다^^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연습하는 모습이 참 대견하다.
학생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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