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18일 이틀 동안 열린 <2023 제5회 서구생활문화축제 "모두가 함께하는">
코로나 때문에 잠시 주춤했다가 올해 규모가 커져서 서구민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더군다나 부제가 "모두가 함께하는"이라니 얼마나 재미있을까?
서구생활문화축제가 열리는 아시아드경기장 남문 광장으로 쓔슝~
즉석 사진 찍기, 그립톡 만들기, 도자기 체험 등 축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활동 외에도 점자 배워보기, 그림 전시회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가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포즈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내 몸이지만 사진 찍을땐 벽돌처럼 굳어지는 몸뚱이;;
그래서 개인사진을 잘 찍지 않지만 서구문화축제에선 걱정할 필요 없다.
담당 선생님들이 즉석 사진의 정석 같은 가장 핫한 포즈를 보여주기에 따라 하기만 하면 꽤 괜찮은 사진을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분 정도 지나면 서구문화축제의 추억이 담긴 나만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인기 있는 도예 체험.
우와~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 패스~^^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음료수 캔 등 일상생활 곳곳에 점자가 표시되어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관심을 두지 않다가 점자 부스에서 점자로 내 이름 석 자 쓰기에 도전!
아, 어찌나 어렵던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 'ㄹ'과 'ㅓ'에도 좌우를 구별할 수 있는 약속같은 표시가 있다.
평소엔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사용하다가 점자 이름쓰기 이후 키보드 사용할 때마다 'ㄹ'과 'ㅓ' 위에 검지 손가락을 살짝 밀며 느껴본다.
모두를 위한 배려에 감사함을 느낀다.
앗싸~! 솜사탕 획득~~~
그냥 얻어진 솜사탕이 아니다.
체험 활동에 참여한 후 받은 소중한 솜사탕이다^^
가장 인기 많은 페이스 페인팅~
뙤약볕에 줄 서서 손등에 페이스 페인팅받기 성공~!(아까워서 어떻게 씻을까~ㅎㅎ)
원하는 석고 모형을 선택한 후 마음에 드는 색깔을 칠하고 아로마 향을 더하면 나만의 석고 방향제 완성~!
풍선을 나눠주는 삐에로 아저씨도 인기 만점~!
부스 한켠에 마련된 그림 전시회는 작가의 개인전 안내를 받은 만큼 따로 갤러리를 찾아가 볼 생각이다.
나만의 감성을 듬뿍 넣어 만드는 그립톡.
시중에서 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지만 서구문화축제 부스에서는 무료로 만들 수 있다.
자개를 넣어 만든 나만의 그립톡 완성~!
체험부스를 모두 돌고 나면 이제 공연을 볼 차례다.
이틀 동안 총 23개 팀이 참여해 기악합주, 합창, 댄스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공연 동아리팀들이 참여하였다.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하늘을 배경 삼아 제5회 서구생활문화축제는 열기를 더해갔다.
이 열기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