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두근두근 Culture 100]#36 해설이 있는 청소년음악회 2023썸머페스티벌 <남형주 리코더 콘서트>(ft.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

인천문화예술회관은 2011년부터 12년 동안 인천 청소년들에게 친근한 클래식으로 다가가기 위해 해설이 있는 청소년음악회를 개최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해설이 있는 청소년음악회 2023 썸머페스티벌>은 총 3회에 걸쳐 다양한 형식의 클래식 무대를 선보이며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해설과 함께 선보인다.
 
오늘은 3회 중 마지막 무대인 '남형주 리코더 콘서트' 공연이 있는 날이다.
 
2023 썸머페스티벌 속으로 쓔슝~
 

 

 
〓해설이 있는 청소년음악회 2023 썸머페스티벌〓
7.20(목) 17:00 조윤범과 콰르텟엑스의 렉쳐콘서트<음악사의 하이라이트> 
7.21(금) 17:00 박종성&브랜든 최 듀오 콘서트 <여름>
7.23(일)17:00 남형주 리코더 콘서트
 

리코디스트 남형주 연주는 불과 한달 전에도 공연을 봤을 정도로 애정하는 '나의 연예인'이다. 심지어 잘생겼다^^
 

리코더 독주의 경우 보통 쳄발로 반주와 함께 연주하는데, 오늘 연주는 피아노가 쳄발로를 대신했다.
이석원 피아니스트와는 군대 때부터 함께 했다고 남형주 연주자가 무대에서 직접 밝혀 남다른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PROGRAM〓
캐논 - 파헬벨
리코더 협주곡 다장조(작품번호 RV443) - 비발디
학교가는 길- 김광민
G선상의 아리아 - 바흐
테이크 파이브 - 데이몬즈
리베르탱고 - 피아졸라
스튜디오 지브리 메들리
차르다시 - 몬티
 

 
'해설이 있는' 음악회이자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다보니 연주곡은 모두 귀에 익숙한 유명한 곡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 연주회는, 리코더 자체만으로도 오케스트라 연주가 가능할 정도로 소프라니노,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콘트라베이스, 수퍼콘트라베이스 등 다양한 음역대의 리코더 가족을 소개하는 좋은 자리이기도 했다.
 

실제로 부모님과 함께 온 초등학생부터 친구들끼리 온 고등학생도 많았다. 
 
파헬벨의 캐논은 소프라노 리코더로, 비발디의 리코더 협주곡 다장조는 소프라니노 리코더로 연주하며 각 파트의 소리를 비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한 곡의 연주곡이 끝날 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은 남형주 리코디스트는 리코더의 역사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리코더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인 바흐, 비발디, 텔레만, 삼마르티니 등의 곡은 현재까지도 많은 연주자들에 의해 연주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즐겨 듣고 있다는 교육적인 해설도 이어졌다.
 
어린이를 위한 '학교가는 길(소프라노 리코더)', 어른들을 위한 '리베르 탱고(베이스 리코더)' 그리고 관객 모두를 동심의 세계로 이끈 일본의 세계적인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지브리 메들리(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는 연주가 끝나고도 한참동안 박수가 이어졌다.
그만큼 모두에게 감동이었다.
 
악기 특성상 높은 음의 바이올린 소리에 묻히기도 했지만 다행히 첼로, 피아노와 함께 하는 연주에선 리코더 특유의 감성이 돋보인 무대였다.
 

모든 연주가 끝나고 보통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께 큰소리로  "앵콜"을 외치곤 하는데, 남형주 리코더 콘서트에서는 앵콜 대신 연주자들이 모두 퇴장하고 무대 조명이 꺼졌는데도 박수소리만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다들 훌륭한 매너를 갖췄다.
 

앵콜곡은 모두가 기대한 '왕벌의 비행'과 '베토벤 바이러스'를 연주했다.
어린이들이 더 환호한 걸 보면 아마도 유튜브에서 남형주의 연주를 봤을 확률이 높다.
 
 

출처:재미있고 신기한 세상/이 영상이 오늘날 남형주가 있게 했다고 본인 스스로 말했다.

 

출처:유퀴즈온더튜브

지금의 모습도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쳄발로와 함께 하는 리코더 연주 그리고 고악기와 함께 하는 리코더 연주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