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변화를 한 걸음씩 늦게 걷는 인천대공원은 지금이야말로 제대로 된 가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쓸쓸함보다 오히려 온기가 가득해서 가볍게 소풍 다녀오기에 참 좋은 곳.
인천대공원으로 떠나보자, 쓔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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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가련한 낙엽이 되리라
가까이 오라, 벌써 밤이 되었다
바람이 몸에 스민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가을이면 왠지 한 번쯤 '시몬'을 불러봐야 할 것 같다.
갈대를 보러 갔지만 여기저기 가을빛이 완연해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이 아름다운 풍광을 어떻게 해야 온전히 담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큰 카메라를 든 사진가들이 찍고 지나가면 그 자리로 슬며시 옮겨 눈여겨본 곳을 찍었다.
물론 봉황의 큰 뜻을 알 수 없지만~^^
봄꽃보다 가을 단풍이 더 아름답다더니 점점 수긍이 간다.
주말까지 이 모습 이대로 있어주면 좋으련만, 혼자 보기 너무 아깝다.
지난 1년 동안 인천대공원 구석구석 다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도 걸어보지 않은 길이 있었다니...
왜 몰랐을까?
생각해 보니 백범광장 건너편으로 갈 생각을 한 번도 안 했던 것 같다.
더 열심히 다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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