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은 온전하게 인천대공원의 사계를 경험했다.
3월부터 잦아진 발걸음은 12월까지 이어졌지만 여전히 발도장을 찍지 못한 곳이 많을 정도로 넓고 아름다운 인천대공원.
아름다운 인천대공원의 사계와 함께 박노해의 <새해 다짐>으로 2024년 한 해를 시작해 본다.
새해 다짐 / 詩 박노해
새해에는 하루 또 하루 가지런해야겠다
세상이 어지럽지만 나 또한 정연하지 못했구나
새해에는 하루 또 하루 고요해져야겠다
세상이 소란하지만 나 또한 소음을 더했구나
새해에는 하루 또 하루 멀리 내다봐야겠다
세상이 숨가쁘지만 나 또한 호흡이 짧았구나
시해에는 하루 또 하루 기품 있어야겠다
세상이 현란하지만 나 또한 단아하지 못했구나
그리하여 새해에는
내 삶의 가장 깊은 곳에 온전히 집중해야겠다
하루하루의 반복에 의미를 더해가고
내가 해오던 일들을 새롭게 빛내야겠다
ps.
흰 죽 끓이는 것으로 시작하는 새해 첫날 아침.
우리집 상전인 딸내미께서 어제부터 배탈나서 식욕을 잃으셨단다~^^
언제 계획대로 된 적 있었나.
특별함 없이 평범한 한 해가, 하루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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