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노래자랑~
1980년 11월 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일요일 낮 12시면 어김없이 "전국~~~"을 외치며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준 KBS1 전국노래자랑은 故송해 선생님 후임으로 방송인 김신영을 선택했다.
현재 이호섭 작곡가와 임수민 아나운서가 임시MC를 맡고 있다.
예전부터 방송인 이00씨를 비롯한 장년의 남성 몇 명이 故송해 선생님의 후임으로 본인이 가장 적합하다는 어필을 많이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생각해보면 가장 무난하게 잘 어울릴 거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임시MC 체제로 4개월을 지낸 후 KBS의 선택은 김신영이었다.
매일경제 기사에 의하면, "김상미 CP는 "김신영은 데뷔 20년 차의 베테랑 희극인으로 TV, 라디오뿐 아니라 최근에는 영화계에서도 인정하는 천재 방송인"이라며 "대중들과 함께하는 무대 경험이 풍부해 새로운 '전국노래자랑'MC로서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신디'로 활약하고 있는 김신영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으면 그는 가요 역사의 산증인과 같다. 그의 머릿속에는 대한민국 가요 역사가 통째로 입력되어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라디오뿐 아니다. '셀럽파이브', '둘째 이모 김다비'로 활약하며 개그우먼을 뛰어넘어 가수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발탁되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영역을 더 넓혀가고 있다.
이미 연기력으로 인정받았듯 할아버지 할머니 역할도 잘하고, 팔도 사투리에 무엇보다 김신영의 또 다른 능력은 재치 있고 순발력 있는 입담이 아닐까 싶다. 그 분야에선 '김신영'을 따라올 사람이 없다.
한편,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김신영이 발탁되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대한민국 전국 팔도를 다니며 노래를 좋아하는 많은 남녀노소를 만나는데 김신영이 딱인 듯..."
"개그우먼 김신영 말하는 걸까? 그녀가 맞다면 연령층 상관없이 순발력 있게 능글능글 잘할 거 같다."
"와!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찰떡이라 중년 남성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 편협함을 반성하게 됨, 송해 님만큼 시그니처가 되어 오래오래 해주길!"
"신영 씨가 음악을 정말 좋아하고 음악에 대해 박학다식한 거 방송 들으며 많이 느꼈어요. 새로운 진행자 되신 거 축하하고 롱런하세요"
"장년층 남자 MC정도로 생각했다가 의외다 싶지만 찰떡이다 싶네요. 잘할 것 같아요!"
"완전~~ 잘 어울리네요!! 라디오 방송 한 번이라도 들어 본 사람이라면 이보다 더 적임자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축하와 칭찬의 댓글이 대부분이지만 중년의 남자 MC가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전국노래자랑을 챙겨보지는 않지만 만약 새로운 MC는 중년의 남자 방송인이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위 댓글처럼 김신영의 라디오 방송을 한 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김신영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것이다.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방송으로 보답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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