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두근두근 Culture 100]

[2024 두근두근 Culture 100]#6 CNN이 선정한 꼭 봐야 할 전시 <반 고흐:더 이머시브 VAN:GOGH The immersive

문쌤 2024. 1. 15. 06:00

몇 년 전 중국 난징 거리를 배회하다가 우연히 클로드 모네와 르느와르 전시회 입간판을 보고 즉흥적으로 보러 간 적이 있다.
 
그런데 막상 전시회장에 들어서니 진짜 그림이 아니라 처음 보는 미디어 아트여서 사기(?)당한 느낌이 들어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지금 생각하면 시대의 흐름을 모르고 시대에 뒤떨어진 문외한의 에피소드였던것ㅎㅎ
 
관람 후 굿즈로  본차이나 머그컵을 샀는데, 지금도 그 컵으로 차를 마실 때마다 우연히 만난 모네의 <양산 쓴 여인>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CNN이 선정한 '꼭 봐야 할 12개의 몰입형 체험 전시' 중 하나인 <반 고흐:더 이머시브 VAN:GOGH The immersive Experience>.

가까운 곳에서 열린다니 꼭 가봐야 되겠지?
오늘은 빈센트 반 고흐와 함께  슈슝~^^

 

 

VR체험을 하고 싶어서 '주말 VIP Flex'를 예매했다.
 

안내데스크에서 예매 확인 후 출입카드를 받았다. VR체험을 할 수 있는 VIP카드다.
 

가방에 삐져나온 하얀 거?
 
1인당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포스터 한 장씩 주는데, 가방이 작아 대충 찔러 넣고 전시장을 누볐다^^
 

 

섹션 1에서는 반 고흐의 삶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1853년 3월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1890년 7월 프랑스의 한 마을에서 37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스토리와 그의 유명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고흐의 유명한 해바라기 그림을 떠올리면 <화병에 꽂힌 해바라기> 그림만 생각나는데, 싱싱한 해바라기부터 시든 해바라기까지의 그림이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다.
 
기억 속의 작품은 한 점뿐인데 모두 익숙한 작품이어서 사실 좀 놀랐다.
 
고흐보다는 모네를 더 좋아하는데 이 익숙함은 뭐지?

 

반 고흐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던 아를에서 그린 '아를의 침실'이 입체적으로 재현되어 마치 고흐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설치되어 있다.
 
고흐의 그림과 거의 비슷한 가구와 구도로 배치되어 '그림 속에 들어가 사진 찍기'를 할 수 있다.
 
 

출처:인생84

 
갑자기 기안84???
 
'기안84'가 침대에 누워 "반 고흐가 라텍스 썼네~"하며 웃음을 줬던, 반 고흐 전시회를 찾은 기안84의 영상을  봤는데 차마 침대에 누워보진 못하고 구겨진 시트만 반듯하게 펴면서 살짝 만져봤다^^
(사진 찍으려고 대기하는 줄이 길어서 라텍스 품질을 살펴볼 만한 여유가 없다ㅎㅎ)
 

두 개의 방으로 나뉜 Immersive Room 중 첫 번째 방.
 
반 고흐, 모네, 클림트 등 많은 화가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었던 동양 판화와 이에 영향을 받은 서양 예술가들의 주요 작품이 소개되었다.
 

Immersive Room의 두 번째 방.
한 번 앉으면 일어나기 싫은, 정말 탐나는 의자에 앉아 반 고흐 미디어아트를 감상했다.
 

 

 
이 전시회의 하이라이트인 VR체험.

직원이 카드 확인 후 VR 착용을 도와주면 곧바로 고흐의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
 
고흐의 주요 작품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서 진행되는데, 360도 회전하며 입체적으로 그림을 볼 수 있는 경험은 처음이라 무척 신기했다.
 
평온해 보이는 <낮잠>을 자는 부부를 보고 지나가다 다시 뒤돌아보니 낮잠 자는 부부는 점점 멀어지며 그림 속의 '나'는 다음 그림 속으로~~
 

전시회 굿즈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믿거나 말거나 '해바라기 그림이 집에 있으면 금전운이 좋다'는데 고흐 전시회 다녀온 기념으로 해바라기가 그려진 굿즈를 두 개 샀다.
 
집에 두기보다 휘감고 다닐 용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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