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백수는 바쁘지 않은 듯 바쁘다.
오늘은 날씨도 좋으니 박물관으로 가보자, 쓔슝~^^
<덕률풍, 마음을 걸다> 展
인천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2023년 12월 1일~2024년 2월 25일
화요일~일요일 09:00~18:00
무료관람
032-440-6750
오랜만에 박물관을 찾았다.
시립박물관답게 볼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제일 먼저 2층 기획전시실로 Gooo~~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전화기는 덕률풍(德律風)이라 불렸다.
영어 이름인 텔레폰(Telephone)의 소리를 따서 중국식으로 부른 것이다.
텔레폰은 '먼 곳의 목소리'라는 의미로써 '먼 곳'을 뜻하는 'Tele'와 '목소리'라는 뜻의 'Phone'을 합친 글자다.
그 뜻을 한자로 번역하여 어화통(語話筒), 전어기(傳語機), 전화기(電話機)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전화기가 우리나라에 처음 전래된 1882년 조선 정부가 청나라에 파견했던 기술자들에 의해 신문물로 들여온 이후 스마트폰으로 발전하기까지 불과 14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
<덕률풍, 마음을 전하다>展은 전화기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기획전시다.
전화기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882년이지만 실제로 처음 사용된 것은 1896년이다.
고종은 자신이 거처하던 경운궁(현, 덕수궁)에 전화기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신하들의 입궐을 지시하였다.
1902년에는 인천 전화소가 설치되면서 일반인도 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서울과 함께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로 전화기가 상용화된 도시라 할 수 있다.
인천과 서울 사이에 일반 전화가 가설되면서 일반인들도 전화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일부 혜택에 불과했으며, 전화가 대중화된 것은 1960년대 산업회 시대에 들어서면서부터다.
1970년대, 동네 유지였던 이모집에 전화기가 있었다.
오른쪽 손잡이를 돌리면 전화교환원이 전화를 연결해 주던 시절이었다.
세월이 흐르니 그 전화기를 박물관에서 보게 될 줄이야 ㅎㅎ
공중전화의 변천사도 볼 수 있다.
줄서서 기다리며 전화하던 시절이 있었지ㅎㅎ
일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일찍 핸드폰을 사용했는데, 내 폰이 전시되어 있는 걸 보니 너무 신기하다ㅎㅎ
전시회 이벤트로 '느리게 가는 엽서'를 진행 중이다.
비치된 엽서에 사연과 주소를 적어 2024년 2월(1월은 이미 마감)부터 2025년까지 원하는 달을 선택하면 느리게 받아볼 수 있다.
한 달 후 혹은 1년 후의 나에게 또는 친구나 가족에게 보내면 의미가 있을 듯~^^
ps.
"오늘은 덕률풍으로 내 마음을 전하려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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