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찾아오는 공연이 아니라 관객을 찾아가는 서프라이즈 선물 같은 공연이 있으면 참 좋겠다'
공연장에 갈 때마다 이런 생각을 했다.
우주로 쏘아올린 나의 마음이 닿았는지 생각지도 않은 의외의 장소에서 깜짝 기획 공연이 많이 열리고 있다.
요즘 너무 추워서 수목원 온실에 시선을 돌렸더니 마침 일월수목원에서 작은 음악회를 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음악회 날짜에 맞춰 가려고 일부러 아껴둔 일월수목원, 너무 기다린 날이다.
아침부터 기분 좋은 날, 일월수목원으로 쓔슝~^^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하는 음악회>
1월의 어느 멋진 날
일월수목원 전시온실
2024년 1월 26일(금) 12:30
수원시립교향악단 금관 5중주
덜렁이 덜렁이 왕덜렁이~;;
출발 전까지만 해도 공연 시간이 오후 2시 30분인 줄 알았다.
그래서 12시쯤 도착해서 수목원 온실에 있는 꽃,나무들과 눈맞춤을 한 후 공연 볼 생각이었는데, 주차장 내려가면서 다시 확인하니 세상에... 공연 시간이 12시 30분???
허걱~!!!
놀라서 허둥대며 출발했지만 도착 예상 시간은 공연 시작 시간을 훨씬 넘길 거란다.
그러나 다행히 축지법이나 순간이동 같은 마법을 부리지 않고도 일월수목원 입장권(일반 4,000원) 구입 시간은 12시 28분 ㅎㅎ
휴~ 다행이다^^
그러나 늦게 도착한 탓에 자비는 없다.
공연 홍보가 잘 되었는지 생각보다 관객이 많아 공연이 끝날 때까지 구석진 자리에서 의자도 없이 서서 봐야 했다.
그나마 제시간에 도착한 걸로 만족~^^
공연 소식을 알고 왔든 공연 소식을 모르고 왔는데 우연히 공연을 보게 되었든 마침 공연 시간에 일월수목원 온실에 있었던 관람객들은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더불어 온실 안에 있는 꽃과 나무들도 라이브로 음악을 들어 즐거웠겠지?
다만 한 가지, 전문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의 음향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예전에 뜻밖의 장소에서 금관악기로만 구성된 공연을 본 적 있는데 그때도 그랬다.
뭐든 입맛에 다 맞을 수 없다.
찾아가는 공연의 한계다.
그럼에도 공원, 도서관, 학교, 지하철역 등 다양한 장소에서 깜짝 선물 같은 음악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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