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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진만큼은 솜씨 없어도 카메라로 찍고 싶었는데 휴대폰으로만 찍은 날이다.
몇 주째 귀한 대접받고 있는 납매.
인천수목원 솔문으로 입장하면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납매로 향한다.
납매 쪽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늘 설레고 볼 때마다 새롭다.
납매가 만개하니 그 앞을 지나기만 해도 향기가 가득해서 기분이 좋아 향기를 담을 수만 있다면 가득 담아서 가져가고 싶다.
'향기'하니까 떠오르는 책이 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에 등장하는 그르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의체취를 갖고 있지 않았다.
냄새에 민감한 그르누이는 사람이 갖고 있는 체취를 갖고 싶어 아름다운 여인을 죽인 후 그 여인의 향기를 갖는다.
꽃에서 향기만 체취하면 슬픈 역사가 시작될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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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꽃도 꽃다지도 광대나물도 이제야 기지개를 켜고 봄을 맞이하는 중이다.
냉이꽃 엽서 / 詩 류정환
꽃이 핀다고 다 봄이겠습니까.
두억시니 바람살은 아직 매섭고
이웃들은 여전히 낮고 가볍습니다.
차가운 땅에 바짝 엎드려 한겨울 견디며
뿌리 끝까지 눌러 삼켜둔 향기를 토하여
핏기 없는 꽃을 보냅니다만
여리여리 현기증이 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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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송이 피었을땐 귀한 대접이더니 무더기로 피어나니 오히려 관심 밖인 걸까?
복수초와 흰노루귀가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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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노루귀...
건너편에선 너무 멀어서 안 보인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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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괴불나무.
오는 길이 쉽지 않았을 텐데 매서운 겨울 이겨내고 이리도 곱게 피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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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괴불나무와 길마가지는 서로 떨어져 있는데도 수목원에 갈 때마다 자매인양 꼭 같이 둘러보게 된다.
색깔로 구분할 수밖에 없지만 향기만큼은 3월 봄꽃 중 단연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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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춘화라 하온데,
그대 이름은 무엇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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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만리화라 하오~
같은 노란색 옷을 입었지만
생김새부터 아주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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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이라면
나도 빠질 수 없지요
나는 개나리라고 하오~
우린 모두
물푸레나무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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