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4 두근두근 Culture 100]

[2024 두근두근 Culture 100]#24 도서관의 날 행사- 평화를 함께 읽.걷.쓰(04.16)

by 문쌤 2024. 4. 25.

도서관의 날(04.012)을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데 그중 꼭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에 참가 신청을 했다.
 
바로 인천광역시교육청 평생학습관의  <2024 도서관의 날 도서관 주간 교동도 탐방: 평화를 함께 읽.걷.쓰>
 
교동도를 탐방하여 읽고, 걷고, 글을 쓰는 프로그램인데, 인천 시민  20명 모집에 감사하게도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럼, 가슴이 두근두근, 콩닥콩닥하는  '평화를 위한 읽.걷.쓰' 출발~ 쓔슝^^

 

 
 

난정평화교육원

난정평화교육원을 상징하는 평화의 춤 조형물 2022 안경진 작

 
인천시교육청평생학습관에서 모여 교동도 난정평화교육원으로 출발했다.
 
난정평화교육원에서 교동도 소개와 함께 이 땅의 평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평화 놀이로 진행되었다.
북한과 가까운 교동도의 과거, 현재 그리고 희망하는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이었다.
 

교동도는 개인적으로 몇 차례 간 적 있지만 난정평화교육원은 처음 방문이고,  '평화' 교육받는 것도 처음이다.
 
학생들이 할 법한 '놀이'로 구성된 교육이지만 연령층을 고려하면 모두 이해하고 참여하기에 적당한 프로그램이었다.
 

대룡시장

피란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교동도지만 현재 각종 미디어에 힘입어 가장 핫한 여행지 중 한 곳이 되었다.
 
그중 대룡시장은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MZ세대에겐 레트로 감성 물씬 풍기는 장소로 유명하다.
 

 

 

어느 식당이건 유명 연예인이나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알만한 사람들이 다녀간 사진이 대문짝만 하게 걸려있고, 그들의 사인도 벽에 붙어 있어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 같다.
 
이북식 음식 맛이 궁금하여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맛보고 사다 보니 계속 짐이 늘어났다.
 

예능 프로에 나와 더욱 유명해진 교동 이발관이 보이고, 카페 대신 간판마저 예스런 궁전다방 간판도 눈에 들어왔다.
 
쌍화탕 맛이 궁금한데 점심 먹고 간식도 먹은 뒤여서 더 이상 욕심부릴 수 없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교동읍성 

도서관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교동읍성을 갔을 리 만무하지만 덕분에 관광지가 아닌 교동도의 찐 역사를 볼 수 있어서 더 의미 있는 날이었다.
 
교동읍성은 조선 인조 7년 교동에 경기수영을 설치할 때 돌로 쌓았다. 둘레 430m, 높이 6m 규모이며 세 개의 문을 내고 문루를 세웠다.
 
문루는 바깥문 위에 지은 다락집을 의미하는데 동문(삼루)과 북문(공북루)은 사라지고 남문(유량루)은 2017년 복원하여 현재에 이른다.
 
난정평화교육원 담당자는 "역사의 이해보다 먹고사는 게 우선이라 주민들이 필요한 돌을 하나씩 빼가다 보니 모두 사라지지 않았겠냐"고 하셨다.
 

다을새길

다을새길은 강화나들길 9코스를 지나는 길이었다. 

섬이지만 북한과 인접해서 배가 오갈 수 있는 거리가 한정되다 보니 의외로 논농사를 주로 한다.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일조량이 좋고 토양에 마그네슘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맛이 좋을 수밖에 없단다.
 
허풍이 아니다.
그 밥맛에 반해서 강화도 쌀이나 교동 섬쌀만 주문해서 먹은 날이 이사 와서 산 날과 얼추 비슷하다.
 
우리는 매일 먹고 있기 때문에 가끔 그 진가를 잊고 있는데, 우리집 밥을 먹어본 사람은 다들 쌀이 좋다고 하는 걸 보면 강화도 쌀과 교동 섬쌀은 우리나라 최고의 쌀 인정 인정~^^
 

저 낚시꾼은 '평화'를 낚고 있을까?

교동도 다을새길이 끝나는 월선포는 낚시 포인트가 많아 예로부터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도 평화로운 교동도를, 평화로운 다을새길을 걸으며 누군가는 목숨 걸고 지킨 '평화'가 묵직하게 다가왔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