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볼 만한 곳] 14

[인천 가볼만한곳]경인아라뱃길 검암매화동산(03.11)

요즘 매일 아침마다 날씨 체크하는 게 습관이 되었다. 또 비소식이다. 인천둘레길 4코스 걸은 후 후유증이 있어서 비소식에 몸을 사리는 중이다. 하지만 해가 기울도록 비가 내리지 않아 가까운 곳으로 봄마중을 나가기로 했다. 경인 아라뱃길에 매화가 얼마나 피었는지 구경 가보자, 쓔슝~^^ 인천 2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검암역 바로 옆에 경인아라뱃길 시천나루선착장에서 걷기 시작했다. 인근에 주차장이 있어 접근이 쉬운 편이다. 갑문을 지나는 크루즈 여행이라니... 우연히 배가 지나가는 걸 본 적 있을 뿐 한 번도 타 본 적 없는데 기회가 되면 타보고 싶다~^^ '인천 아라벚꽃길 40리'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매화동산을 지나 안개협곡~ 목상교를 지나서 계양대교, 김포까지 갈 수 있지만 ..

[인천 가볼만한곳]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연희자연마당(03.10)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요 근래 어제와 같은 날씨는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봄날씨 인가 싶다가 갑자기 꽃샘추위에 오들오들 떨게 만드니 평소답지 않게 날씨 눈치 보는 3월이다. 그래도 나태주 시인의 詩 을 빌리지 않더라도 2월을 이기고 3월은 왔다. 오늘은 미세먼지 없이 파란 하늘에 봄기운이 완연했다. 집 근처 철새들의 천국인 연희자연마당에 봄이 내려앉았는지 구경하러 가보자, 쓔슝~^^ 세상에 알려진,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관광지가 아닌 동네 보물 같은 곳을 찾아보면 의외로 가까운 곳에 한 곳쯤 있기 마련이다. 연희자연마당이 딱 그런 곳이다. 나만 알고 싶은..

[인천 가볼만한곳] 겨울엔 온실이지, 인천수목원 온실

어디에서 미풍이 불어오는가? 남쪽에선 벌써 매화 개화 소식이 들리는가 하면 천리포수목원에서는 마알간 납매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지난 한 해 지내본 우리 동네는 상당히 느리게 봄이 찾아왔다. 아직은 온실 구경을 더 해도 된다는 암묵적 허락? 오늘은 우리 동네 온실로 출동해 보자, 쓔슝~^^ 인천대공원과 수목원의 넓고 방대한 수목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겨울엔 제 몫을 톡톡히 하는 온실이다. 먼저 열대와 아열대식물 전시원인 1온실로 들어가 보자.따뜻따뜻~ 이게 바로 온실이지~ 자유분방하게 자라난 피닉스 야자가 입구에서 환영해 준다. 키 큰 콘키나 드라세나. 오랫동안 집에서 키우다가 한순간 저세상으로 간 콘키나 드라세나가 눈에 띄었다. 그땐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 가느다란 꽃대에 이겨내..

[인천 가볼만한곳] 체감 -21도 한파에 원적산 둘레길 걷기(6.3km)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가정 내 적정온도 유지, 노약자·어린이 등 외출시 방한용품 착용,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 전열기 화재예방 등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안전 안내 문자가 수시로 오고, 방송사마다 '서울 체감온도 -21도, 서해안·제주도 폭설' 등 날씨 관련 뉴스가 계속 보도되었다. 이렇듯 한파에 대한 염려 때문에 아침까지만 해도 밖에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눈이 내린다면 당장 튀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우리 동네는 눈 소식이 없다. 다만 베란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따스해서 냉동고 한파라는 바깥 기온이 의심스러울 뿐이다. 뉴스에서 괜히 호들갑스럽게 오바하는 것 같아 중무장하고 나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걷기 좋은 원적산 둘레길로 가보자, 쓔슝~^^ 이미 두 차례 헤매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