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볼 만한 곳] 9

[인천 가볼만한곳] 검암 아라뱃길 매화동산에 매화는 없지만...(04.12)

설마 4월인데 아직도 매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 ㅎㅎㅎ 아라뱃길 매화동산은 매화도 유명하지만 한적하게 걸으며 벚꽃 구경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서 가 볼만 한 곳이다. 매화 없는 매화동산으로 가보자, 쓔슝~^^ 이미 사그라든 매화꽃이 말하겠지. 날짜 하나 딱딱 못 맞추냐고... 매화도 마냥 기다려주지 않았지만 나도 나름대로 무척 바빴다는 거~^^ 동네 지리를 제법 알다 보니 여기저기 쏘다니느라 집 근처 매화동산의 매화 피는 걸 못 보고 지나쳤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스쳐 지나갔다. 벚꽃도 초록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마쳤다. 그럼에도 아직 꽃송이가 많아서 봐줄만하다~^^ 매화동산에 매화가 없다고 실망하지 말자. 다른 생명들이 빛나고 있으니... ps. 며칠 전부터 글 한 편이 자꾸 유튜브에 올라온..

[인천 가볼만한곳] 인천 벚꽃 성지, SK인천석유화학(04.06)

요즘 봄바람에 휩쓸리는 중인데 오늘은 특이하게도 회사 안에 있는 벚꽃이 유명하다고 해서 다녀오기로 했다. 5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한 SK인천석유화학. 인천 사람들이 적극 추천하는 곳이니 꼭 가봐야 되겠지? 쓔슝~^^ SK인천석유화학. 석유화학 회사는 위험물질 취급 회사여서 일반 주택과 상업시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까이 있어서 놀랐다. 코로나 기간에 개방하지 않았지만 그땐 이 동네에 살지 않았으므로 SK인천석유화학이 벚꽃으로 유명한지도 몰랐다. 작년에는 벚꽃 개방 기간보다 일찍 만개한 데다 그마저도 비가 많이 와서 행사가 취소된 후, 드디어 5년 만에 일반인에게 다시 개방한 것.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하고 회사 입구는 경찰과 직원들의 수고로 차분했다. 제목은 '2024 SK인천..

[인천 가볼만한곳]매화도 반했다, 검암 아라뱃길 매화동산에서 바라본 붉은 노을(03.21)

회식한다고? 늦게 온다고? 야호~ 신난다~~!!! 그동안 버킷리스트였던 일출 사진도 찍어봤으니 내친김에 일몰 사진도 찍어보려고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었는데 드디어 때가 왔다!!! 오늘 하지 않으면 기회는 언제 올지 모르니까 가까운 곳으로 쓔슝~^^ 인천아라벚꽃길 40리에 지난주엔 없던 꽃길이 생겼다. 겨우내 빈 화분이었다가 다시 봄꽃을 식재하기 위해 포트를 올려놓은 것. 알록달록한 꽃들만 봐도 기분이 좋아 카메라로 찍었는데, 실은 매화동산엔 다른 길로 갔다가 나올 때 찍어서 주변에 불빛이 반짝인다. 놀이터를 지나던 중 홀로 뜬 달을 보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찰칵~^^ 매화동산에 도착했지만 아직까지 활짝 핀 매화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지난 11일 다녀간 후 열흘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는데 그 시..

[인천 가볼만한곳]실미도, 어디까지 가봤니?

지난 주말, 무의도 트레킹 둘레길을 걷다가 잠시 이탈하여 실미도로 진입했다. [2024 걷는 즐거움] 봄, 바다 위를 걷다 - 무의도 트레킹 둘레길(03.17)남쪽에선 꽃바람이 한창이지만, 우리 동네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심리가 참 묘해서 꽃은 보고 싶으나 관광객 붐비는 곳은 좋아하지 않아서 어쩡쩡하게 3월을 지나고 있다. 대신 그동안 아껴630829.tistory.com만약 바닷물이 꽉 찬 만조 시간이었다면 눈도장만 찍고 지나갔겠지만, 마침 간조 시간이어서 잠깐 다녀오기로 했다. 실미유원지 입장료 대인:2,000원 소인:1,000원 당일주차:3,000원 당일캠핑:5,000원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 천만관객 영화 는 안타깝게도 현재 영화세트장이 남아있지 않다. 영화를 보고 실..

[인천 가볼만한곳] 도롱뇽 보러 가자, 만수산 만삼이네 도롱뇽마을

만수산 만삼이네 도롱뇽마을(만수동 116-38)은 인천둘레길 5코스에 속해 있어서 자연스럽게 도롱뇽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생태마을로 유명한 도롱뇽마을을 가고 싶었으나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가 둘레길을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가게 된 것이다. 1급수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아주 귀한 도롱뇽은 현재 부화한 알주머니가 계곡에 빼곡하다. 이름: 도롱뇽 분류학적 위치:도롱뇽목, 도롱뇽과 학명: Hynobius Leechii Boulenger 도롱뇽의 형태 눈이 툭 튀어나왔고 주둥이가 둥글다. 몸은 갈색 바탕에 암갈색 둥근 무늬가 있으며 특히 눈 뒷부분과 등의 무늬가 뚜렷하다. 짧은 4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앞발가락은 4개, 뒷발가락은 5개로, 올챙이과 달리 앞다리가 먼저 나온다. 수컷은 항문의 앞 끝에 ..

[인천 가볼만한곳]경인아라뱃길 검암매화동산(03.11)

요즘 매일 아침마다 날씨 체크하는 게 습관이 되었다. 또 비소식이다. 인천둘레길 4코스 걸은 후 후유증이 있어서 비소식에 몸을 사리는 중이다. 하지만 해가 기울도록 비가 내리지 않아 가까운 곳으로 봄마중을 나가기로 했다. 경인 아라뱃길에 매화가 얼마나 피었는지 구경 가보자, 쓔슝~^^ 인천 2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검암역 바로 옆에 경인아라뱃길 시천나루선착장에서 걷기 시작했다. 인근에 주차장이 있어 접근이 쉬운 편이다. 갑문을 지나는 크루즈 여행이라니... 우연히 배가 지나가는 걸 본 적 있을 뿐 한 번도 타 본 적 없는데 기회가 되면 타보고 싶다~^^ '인천 아라벚꽃길 40리'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매화동산을 지나 안개협곡~ 목상교를 지나서 계양대교, 김포까지 갈 수 있지만 ..

[인천 가볼만한곳]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연희자연마당(03.10)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요 근래 어제와 같은 날씨는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봄날씨 인가 싶다가 갑자기 꽃샘추위에 오들오들 떨게 만드니 평소답지 않게 날씨 눈치 보는 3월이다. 그래도 나태주 시인의 詩 을 빌리지 않더라도 2월을 이기고 3월은 왔다. 오늘은 미세먼지 없이 파란 하늘에 봄기운이 완연했다. 집 근처 철새들의 천국인 연희자연마당에 봄이 내려앉았는지 구경하러 가보자, 쓔슝~^^ 세상에 알려진,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관광지가 아닌 동네 보물 같은 곳을 찾아보면 의외로 가까운 곳에 한 곳쯤 있기 마련이다. 연희자연마당이 딱 그런 곳이다. 나만 알고 싶은..

[인천 가볼만한곳] 겨울엔 온실이지, 인천수목원 온실

어디에서 미풍이 불어오는가? 남쪽에선 벌써 매화 개화 소식이 들리는가 하면 천리포수목원에서는 마알간 납매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지난 한 해 지내본 우리 동네는 상당히 느리게 봄이 찾아왔다. 아직은 온실 구경을 더 해도 된다는 암묵적 허락? 오늘은 우리 동네 온실로 출동해 보자, 쓔슝~^^ 인천대공원과 수목원의 넓고 방대한 수목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겨울엔 제 몫을 톡톡히 하는 온실이다. 먼저 열대와 아열대식물 전시원인 1온실로 들어가 보자.따뜻따뜻~ 이게 바로 온실이지~ 자유분방하게 자라난 피닉스 야자가 입구에서 환영해 준다. 키 큰 콘키나 드라세나. 오랫동안 집에서 키우다가 한순간 저세상으로 간 콘키나 드라세나가 눈에 띄었다. 그땐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 가느다란 꽃대에 이겨내..

[인천 가볼만한곳] 체감 -21도 한파에 원적산 둘레길 걷기(6.3km)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가정 내 적정온도 유지, 노약자·어린이 등 외출시 방한용품 착용,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 전열기 화재예방 등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안전 안내 문자가 수시로 오고, 방송사마다 '서울 체감온도 -21도, 서해안·제주도 폭설' 등 날씨 관련 뉴스가 계속 보도되었다. 이렇듯 한파에 대한 염려 때문에 아침까지만 해도 밖에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눈이 내린다면 당장 튀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우리 동네는 눈 소식이 없다. 다만 베란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 따스해서 냉동고 한파라는 바깥 기온이 의심스러울 뿐이다. 뉴스에서 괜히 호들갑스럽게 오바하는 것 같아 중무장하고 나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걷기 좋은 원적산 둘레길로 가보자, 쓔슝~^^ 이미 두 차례 헤매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