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두근두근 Culture 100] #007. 연극 관람 후기- 19금 섹시로맨틱코미디 <죽어야 사는 남자> ft.대학로 업스테이지

'19금'에 조금 움찔했지만
우리가 뭐... 미성년자도 아닌데...
뭐 어떰???

공연장 업스테이지에 일찍 도착했지만 입구엔 공연 시작 30분 전 매표소 오픈이라고 적혀있었다.
덕분에 마로니에 공원과 인근 골목을 거닐며 오랜만에 대학로 나들이를 즐겼다.

"혹시 객석에 우리 둘만 앉아있는 건 아니겠지?"

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예전에 연극 보러 갔다가 우리 포함해서 관객이 다섯 명이었던 슬픈 기억이 스멀스멀 밀려왔다.

하지만 업스테이지 입장 대기실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관객이 많아 속으로 얼마나 안심했는지 모른다^^

드디어 입장!!!
앞에서 세 번째 줄에 앉았다.
소극장 특성상 무대와 객석이 가까운데 생각보다 앞자리여서 살짝 부담이었다. 평소 다른 공연이라면 오히려 좋아하는 자리였겠지만 19금이라지 않나 ㅎㅎㅎ

총 3명의 배우가 러닝타임 90분 동안 열연을 펼쳤다.
특히 멀티 역할을 맡은 김진현 배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솜씨가 예사롭지가 않다.

야한 몇 장면 빼고는 일반 코미디 연극에 가깝다. 야한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눈을 가렸~^^

공연 중에는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할 수 없고 공연이 끝난 후 포토타임이 있었다.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많이 찍어서 널리 알려달라며 재치있게 부탁했다.

오랜만에 서울 연극 나들이,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