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보니 아무래도 비가 내릴 것 같아 외출하기 마땅치 않았으나 일단 집밖으로 나가보자.
금강산도 식후경!
일산에서 에너지 충전~
기산 저수지에 도착했는데 주차하기 애매해서 카페에서 차 마시고 카페 주차장에 잠시 주차했다.
카페 옆 쪽문과 연결되어 있는 기산 저수지 수변 산책로를 천천히 걸었다.
집에서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금방 비가 쏟아질 것 같더니 조금씩 구름이 걷히니 주변이 환해진 느낌이다.
수변산책로 코스는 총 1.7km
풍경은 살짝 심심하지만 주변이 조용하고 깔끔해서 가볍게 산책하기엔 적당한 거리다.
양주 마장호수 출렁다리와 가까워서 마장호수와 기산 저수지를 같이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마장호수에 출렁다리가 있어 더 유명하지만 기산 저수지도 그에 못지않게 산책로 정비가 잘 되어 있고 물이 깨끗해서 산책하기 좋았다.
예전에 南山竹海에서 데크길에 있는 대나무를 잘라내지 않고 그대로 살린 데크길을 보고 그들의 자연보호 방법이 살짝 부러웠던 적이 있었다.
어쩌면 내 기억 속에 있는 '길을 방해하는 나무는 잘라낸다'는 인식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이리라.
어쨌든 기존에 있는 나무를 베지 않고 그대로 살려서 데크길을 조성한 건 아주 좋아 보인다.
소나무가 물속으로 기울어서 아슬아슬하게 보이지만 맑은 물속에 비친 모습도 나름 운치 있다.
가까이 오면 좋겠는데 자꾸 멀어지는 한 쌍의 물오리.
'음~ 점점 멀어지는군^^'
▶수변산책로 운영 기간 3월~11월(일출 후~ 21시)
*동절기 수변데크 결빙구간 발생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 통제(12월~익년 3월)
*수변산책로 경관조명 점등 시간: 일몰 후 ~21시
▶개방 제한
동절기(12월~익년 3월 초)
눈, 비, 강풍(태풍), 안개 등 기상변화 시 / 시설 개보수 시
구름이 걷히니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물속에 비친 하늘과 구름도 커다란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이 길을 걸으며 슬로모션으로 점프샷을 찍었는데 마땅히 마음에 드는 영상이 없다.
"다시!"
"다시!"
외치는 소리에 10번 이상 달리며 점프를 했더니 나중엔 기운이 달려서 더 이상 못하고 포기! ㅎㅎㅎ
하지만 하늘과 구름이 더없이 예뻐서 이걸로 만족한다.
'[은둔형 아줌마의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동우 사진전 이벤트 당첨(ft. 인천시립박물관) (23) | 2023.03.07 |
---|---|
[고양일산 가볼만한곳] 자전거 타기, 산책하기 좋은곳(ft.일산 호수공원) (15) | 2023.03.04 |
[평범한 일상 이야기] 레트로 감성, 필름 카메라의 추억 (12) | 2023.02.28 |
[평범한 일상 이야기] 아시아경제 2023 범국민 뇌건강 프로젝트 '하루만보 하루천자'운동 기사를 읽고 (10) | 2023.02.26 |
[평범한 일상 이야기] 커피 선물 (12) | 2023.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