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으로 이사 온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각 기관들의 블로그에 가입하는 일이었다.
내가 사는 동네가 어떤 사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고, 또 동네 문화 활동에 참여하고 싶기 때문이다,.
가입한 블로그만도 여덟 개나 된다.
인천광역시교육청, 문화도시 인천 서구, 인천시, 인천시 서구, 연수문화재단,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박물관, 인천평생교육진흥원 등이다.
매일 블로그를 열어보면 새로운 프로그램들로 가득한 새소식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2 커피 콘서트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인천문화예술회관 주최 <2022 커피 콘서트>이다.
'커피'라는 단어 자체 만으로도 부담이 없다.
2008년부터 시작해 매달 한 번,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2022 커피 콘서트>는 커피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마티네 공연이라 할 수 있다.
마티네 공연이란?
프랑스어 마탱(matin)에서 유래, 마탱은 아침 및 오전이라는 뜻으로 matinee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마티네 공연은 평일 낮 공연, 통상적으로 수요일에 진행하는 공연이며, 사정에 따라 목, 금요일 등 다른 요일에 진행하기도 한다.
공연 내용에는 차이가 없고 클래식 공연의 경우 별도의 기획으로 다른 공연을 보여주기도 한다.
저녁 공연보다 수요가 적어 마티네 공연은 10~30% 할인을 제공한다.
공연 중 관객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무대로 꾸며져 인기가 많은 콘서트다.
<2022 커피 콘서트> 취지에 맞게 개인 텀블러 및 머그잔 등을 지참하면 커피를 제공한다.
커피를 마시며 공연을 볼 수 있다니 얼마나 황홀한 시간인가?
7월 셋째 주 수요일(20일) <낭만가객 최성수> 콘서트는 이미 매진되었다.
티켓 오픈하자마자 매진된다는 아이돌 콘서트 못지않게 <낭만가객 최성수> 콘서트도 빨리 매진되었다.
경험에 의하면 정보도 빠르고 판단도 빠르고 손도 빨라야 원하는 공연을 원하는 좌석에서 볼 수 있다.
7월 콘서트 예매를 못 했더라도 실망하면 안 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2022 커피 콘서트> 하반기 라인업이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8월 <2022 커피 콘서트>는 클래식 기타의 섬세한 선율로 관객에게 깊이있는 음악을 들려줄 '비토기타콰르텟'이
한여름 짙은 녹음에 휴식같은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조아키노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 비제 '카르멘 판타지', '비발디의 '사계', '요한 슈트라우스 1세 '라데츠키 행진곡'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을 준비했다.
9월 <2022 커피 콘서트>는 '팬텀싱어 3'에 출연하여 많은 사랑을 받은 테너 윤서준이 '꿈길', '첫사랑, '산촌' 등 아름다운 가곡으로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10월 <2022 커피 콘서트>는 포크 음악을 대표하는 듀오 그룹 '소리새'가 가을 분위기에 맞는 풍성한 감성을 담은 곡 '그대 그리고 나'를 비롯해 '여인', '꽃이 피는 날에는'등을 준비했다.
11월 <2022 커피 콘서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악창작곡 경연대회인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2019년 대상을 차지한 퓨전 밴드 <경로이탈>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퓨전 밴드 <경로이탈>은 민요 '풍년가, '까투리 타령' 등을 현시대에 맞게 각색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2022년을 마무리하는 12월 <2022 커피 콘서트>는 싱어송라이터 장필순과 한동준의 크리스마스 포크콘서트로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히트곡 뿐아니라 7080을 대표하는 커버곡으로 따뜻한 겨울의 감성을 노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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