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든가? 더 이상 이런 스케줄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가? 체력이 고갈되어 쓰러질 것 같은가? 그럼 운동을 시작하라. 차를 버리고 걷든지 아니면 뛰든지, 어쨌든 몸을 움직여 보라. 일정 시간 운동에 투자해 보라. 운동은 구원이다. 최고의 보약이다. 힘든 영혼에게 주는 비타민이다. 바쁠수록 운동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래야 버틸 수 있다. - 한근태 <몸이 먼저다>
[하루 만보 100일 걷기] 8일차.
어제 현금을 잃어버리고... 서식을 갖춘 반성문까지는 아니지만 자숙하겠다고... 집밖에 안 나가겠다고 했는데... 솔직히 집밖에 안 나갈 수도 있지만 지금은 [하루 만보 100일 걷기] 챌린지 중이니 그럴 수는 없고.. 적당한 타협점을 찾았는데 그건 바로 아파트 산책로를 걷는 것이다.
마침 봄비 소식도 있어서 멀리 가기엔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잘됐다 싶었다.
거리가 짧아 왕복 6분 정도 걸린다. 이곳에서 만보를 걸으려면 몇 번을 왔다갔다 해야하는거야?
그래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성취감(?)도 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다.
예전에도 하던 방법이고 다른 사람도 곧잘 한다.
한 바퀴 돌 때마다 바위 위에 작은 돌멩이 하나씩 올려놓는 것이다.
단조롭게 걷고 있는데 맨발로 빗자루를 들고 낙엽 쌓인 산책길을 쓸고 있는 주민을 만났다.
본격적으로 맨발걷기를 하기 위해 낙엽 청소를 한다고 말했다.
주민의 수고 덕분에 길은 막 세수시킨 아이의 얼굴처럼 반들반들하다.
(계속 걸어가면서 대충 찍었더니 사진이 엉망이네;; 성의가 없음)
왕복 10바퀴 돌았으니 바위 위에 올려진 돌멩이도 10개.
하지만 뽀나쓰로 한 바퀴 더 걸었다는 사실~^^
이렇게 11바퀴를 걸었지만 10,000보가 되려면 아직 부족하다. 산책로 왕복으로 걷는 것도 슬슬 지겨워졌다.
아파트 두 바퀴 더 걸었더니 결국 10,000보가 되었다. 히유~ 힘들군.
아직도 허리가 아파서 허리보호대 착용한 상태로 걸었는데, 오후 늦게 비가 내렸다.
아~ 비가 오려고 허리가 아팠었나보다.
오늘도 [하루 만보] 성공!
☆아파트 안에서 걸을때 장점: 이동 시간 없이 바로 걷기 가능하다.
☆아파트 안에서 걸을때 단점: 핑계 대고 언제든 집에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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