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풀치의 하루 만보 100일 성장 일기

[하루 만보 100일 걷기]#32일(4월 2일)

문쌤 2023. 4. 2. 23:31
뭐든 돈을 내고 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 운동하면 좋긴 하지만 날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변수가 많이 생긴다. 돈을 내지 않았으니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면서 빼먹기도 쉽다. 비가 와서, 날이 추워서, 황사 때문에 공기가 나빠서 등등. 그러다 보면 할 수 있는 날보다 할 수 없는 날이 더 많아진다. 반면 돈을 내고 운동을 하면 본전 생각에 악착같이 하게 된다. - 한근태 <몸이 먼저다>

[하루 만보 100일 걷기] 42일 차.
 
인천수목원에서 만난 A와 덕수궁에서 만난 B.
연령대가 비슷한 A와 B는 '혼자 놀기'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A는 "같이 수목원 나들이 가자고 해도 친구들이 바빠 혼자 다녀서 심심하다"고 말하는 반면, B는 "친구들이랑 시간 맞추려면 힘드니 차라리 혼자 다니는 게 더 좋다"고 한다.
 
상황에 따라 어떤 날은 A의 말처럼 혼자 다녀서 심심한 날이 있고, 또 어떤 날은 B의 말처럼 혼자 다니는 게 좋은 날이 있다.
 
오늘은 B의 말처럼 혼자 다니는 게 좋은 날이다. 같이 다니니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B처럼 점점 혼자 다니는 게 익숙해지는 것 같다. 곧 멀리 뛰기도 가능할 것 같다.
 
 

오늘 인용한 한근태의 <몸이 먼저다>의 내용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만약 내가 실내 운동인 배드민턴이나 탁구를 했다면 지금처럼 우리 동네를 잘 알지 못할 것이다.
 
돈을 내고 운동하는 사람치고 본전 생각 때문에 열심히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1년 헬스 등록하고 일주일 다닌 사람을 주변에서 여럿 봤는데 그래서 헬스클럽이 먹고 산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날이 추워서, 황사 때문에 등등의 이유로 걷기를 게을리 할까봐 일부러 [하루 만보 100일 걷기]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내가 나를 못 믿기 때문이다.
 
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오늘도 걷는다.
 
오늘도 [하루 만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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