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 몸에 문제가 생기면 마음에 영향을 주고, 거꾸로 마음이 어지러우면 몸도 쉽게 상한다. 스트레스가 그렇다. 그런데 마음은 우리 의지대로 움직이기 어렵다. 걱정을 인위적으로 없앨 수도 없고, 떠오르는 생각을 잠재우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몸은 마음만 먹으면 조절할 수 있다. 운동이 대표적이다. - 한근태 <몸이 먼저다>
[하루 만보 100일 걷기]44일 차.
대부분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산행을 되돌아보면 아파서 며칠씩 골골 거리는 반갑지 않은 훈장을 받아야만 했다.
어제 계획에 없던 고려산도 가파른 산행 후의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걸을 때마다 종아리와 발목이 아파서 오늘 하루 '아이고'소리를 백만 번은 한 것 같다.
전혀 내 몸 같지가 않다. 마치 내가 다른 사람 몸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나도 양심이란 게 있는 사람이다보니 오늘 하루는 몸에게 휴식을 주려고 최대한 배려했다^^
오전에 캘리그라피 수업에 다녀온 후 오후엔 다른 곳으로 안 새고 도서관으로 직행했다.
4월 12일이 도서관의 날이어서 각종 행사가 많았는데 꽃구경과 공연에 눈멀어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도서관에 들어온 새 책 한 번 훑어보고 눈에 들어온 책은 펼쳐서 한번씩 읽었다.
조금 더 호기심이 가는 책은 대출하려고 따로 챙겼다.
도서관에서 맛있는 '간식 타임'은 따끈따끈하고 다양한 '이달의 잡지'를 맘껏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잡지는 대출이 안 되기 때문에 도서관에 있는 동안 최대한 많이 들춰보며 요즘 주요 키워드도 한 번씩 읽어보려 노력하는 편이다.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오늘도 하루 만보를 채우기 위해 동네를 빙 둘러서 걸었다. 평소 갈 일 없던 가게가 프렌차이즈 카페로 바뀌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겨울 동안 보이지 않던 야쿠르트 카트가 사거리에서 다시 영업을 시작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특별한 일 없는 하루지만 이렇게 동네 여기저기 돌다보면 금방 하루 만보가 채워진다.
내 몸에도 휴식 시간을 줬으니 내일 아침엔 에너지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
내가 이렇게 배려를 했는데 양심이 있으면 에너지 가득 채우겠지? ^^
오늘도 [하루 만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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